비가 오면 생각나는 '전', 수요미식회 추천 '전' 맛집은?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가 '전'을 주제로 미식 토크를 펼쳤다.
'전'은 한국에서 비가 오면 생각나는 음식이다. 황교익은 비 오는 날 전을 먹었던 배경에 대해 "옛날에 우리는 거의 다 농민으로 살았다. 비가 오면 할 일이 없으므로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부침개를 먹다 보니 비 오는 날 부침개를 먹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고 했으며, 이현우는 "비 오는 날은 수분이 많아서 냄새가 한곳에 더 오래 머물러 있다. 그래서 전 집 앞을 그냥 지나갈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 홍신애는 "실제로 비가 오면 편의점의 부침 가루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전집 3곳으로 30년 손맛을 자랑하는 '할머니 빈대떡집', 평안도식 육전·대구살 전이 유명한 '봉화전', 33년 2대째 전통을 지키고 있는 '잔칫집'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할머니 빈대떡집'은 패널들에게 '가성비 최고의 전집', '술이 술술 들어가는 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곳은 신선한 재료를 올려 부쳐내는 넉넉한 인심을 즐길 수 있는 가게로 동대문 시장과 방산 시장 근처에 위치해 상인들에게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 종류만 11가지여서 이현우는 "전 백화점 같은 집"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는 평안도식 육전, 대구살 전으로 유명한 '봉화전'으로 패널들은 "조선 시대 부잣집에서 대접받는 느낌이 난다", "북한 가정집에 놀러 간 느낌이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33년 전통을 자랑하며 2대째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잔칫집'이다. 파전과 새우전이 주력 메뉴로 소개됐지만, 신동엽은 이 집에 칼국수를 먹으러 가는 단골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집의 파전은 파를 찜하는 방식으로 요리해 독특한 식감으로 패널들의 호불호가 갈렸지만, 탱탱한 식감을 자랑한 새우전에 열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