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의 계절인 여름을 맞아 '수요미식회'가 평양냉면을 소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는 평양냉면 맛집 2편으로 서울 중구의 '필동면옥',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분당 평양면옥', '능라도'를 소개했다.

지난해 방송된 평양냉면 맛집 1편에서 평양냉면의 전통 맛집 라이벌은 의정부파와 장충동파로 갈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부파는 1976년에 의정부역 앞에 문을 연 '평양면옥'이 시초로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3개의 분점이 있다. 장충동파는 장충동의 '평양면옥'이 시초이며 서울과 분당 등에 분점이 있다.

장충동파 평양냉면집 '평양면옥 분당점' 신동엽은 이곳을 가리켜 "최근 평양냉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굉장히 뜨겁다. 평양냉면 계의 신흥강자다. 심심한 매력으로 평양냉면 중독자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는 집이다"라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평양냉면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집은 면이 맛있었다. 담백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평양면옥 분당점'

의정부파 대표 평양냉면집 '필동면옥' 이현우는 이곳을 가리켜 "80년대 분위기를 담고 있는 집이다.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가 있다. 평양냉면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다"라고 평했다. 이원일 셰프는 "냉면 육수에 육향이 깊게 배어있다"고 평했다. 홍신애 또한 "돼지고기 육향이 진하다. 돼지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 항상 제육과 함께 드신다. 이집이 '평뽕'이라는 신조어의 대표주자이며 성시경이 이집 단골인데 갈 때마다 만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의 '필동면옥'

평양냉면 계의 신흥강자, 분당 판교 '능라도' 신동엽은 "직접 제분한 메밀로 만든 굵은 면발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라고 평했다. 홍신애는 "이 집의 사장님은 외식업이랑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을 하시던 분인데, 부모님이 이북분이고 어렸을 적 먹었던 평양냉면의 맛을 잊지 못해서 집에서 먹던 그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 선보였다. 우래옥보다 육수가 강하고 무겁고 진하다. 평양냉면식 냉면 같은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의 '능라도'

한편 지난해 방송된 평양냉면 맛집 1편에는 우래옥, 을지면옥, 봉피양이 소개됐다.

우래옥(서울 중구 주교동)은 70년 역사를 자랑한다. 평양냉면 입문 코스로 좋은 맛집이며 육향이 매력적인 평양냉면과 옛날식 불고기로 유명하다.
을지면옥(서울 충무로)은 의정부파의 냉면집으로 실향민 애환을 풀어주는 맛이 특징이다. 1985년 문을 열어 30년 역사를 자랑한다.
봉피양(서울 송파구 방이동)은 1995년 벽제갈비 집에서 개업한 냉면 전문집으로,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등장하기도 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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