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입문 3탄, 드레노어와 아제로스 분석
극명한 대비와 디테일한 연출로 구현된 두 종족의 세계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 등장하는 오크의 황폐한 터전 드레노어와 두 종족의 전쟁이 벌어지는 인간의 세계 아제로스란 어떤 곳일까.
드레노어는 오크족이 살던 삶의 터전이자 고향이다. 텐트와 동물 가죽, 엄니(포유류의 이), 벽화 등 오크 종족 고유의 문명이 담겨 있는 드레노어가 점점 황폐해져서 오크족이 떠나게 되는 장소로 영화 속에서는 짧게 등장한다.
오크족이 새롭게 정착하려는 곳은 바로 인간의 세계 아제로스 대륙이다. 아제로스는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평화로운 곳으로, 전체적으로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다.
영화 속에서는 드레노어를 떠난 오크족이 어둠의 문을 통해 처음 상륙한 아제로스의 검은 늪을 보여준다. 오크족의 고향 드레노어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장소로 보여지는 아제로스의 울창한 정글은 오크족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아제로스 대륙의 국왕 레인 린(도미닉 쿠퍼 분)과 왕비 타리아(루스 네가 분)가 거주하는 스톰윈드 왕국으로 들어가면 더욱 많은 공간들이 존재한다. 영화의 중심축인 ‘왕좌의 방’, 마법사 의회의 공간 ‘달라란’ 외에도 ‘사자무리 여관’, ‘슬픔의 늪’, ‘스톱윈드’, ‘카라잔 타워’ 등 다채로운 공간들이 존재한다.
영국 분위기의 클래식한 오크나무 숲인 엘윈숲은 스톰윈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인간과 오크 두 종족이 처음 서로를 마주하는 공간이기도 하며, 숲을 구성하는 울창한 나무들이 거대한 스케일을 실감나게 하는 장소다.
아제로스 대륙의 수호자 메디브(벤 포스터 분)가 거주하는 카라잔 타워는 웅장함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공간이다. 특히 수많은 고서가 꽂힌 동심원 형태의 도서관은 수호자 메디브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배가시켜주는 것은 물론 인간과 오크 두 종족의 전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다.
독창적인 두 개의 세계를 선보일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6월 9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