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후이미지검색

음력 4월 8일인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의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불교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이다. 이날은 우리나라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연등축제다.
색색의 화려한 연등을 달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연등축제의 정식 명칭은 연등회(燃燈會)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연등회는 석가모니가 살아있을 때부터 행해졌다는 기록이 있는 유래 깊은 행사다.
연등은 흔히 연꽃 모양의 등불을 떠올리지만, 연등회의 연등은 등불을 밝힌다는 뜻의 연등(燃燈)을 의미한다. 연등은 부처에게 복을 빌기 위함도 있지만, 부처의 지혜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자비로움으로 세상의 아픔을 어루만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등회는 불교의 전파와 함께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래했고, 통일신라 때 다시 우리나라로 전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등회는 신라 진흥왕 33년에 전사한 군인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7일 동안 열린 팔관 연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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