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공 시절 은밀한 사건의 재구성, 연극 ‘보도지침’

“본 연극은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연극 ‘보도지침’은 1986년 ‘보도지침’의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보도지침은 제5공 시절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기사 작성시 어떤 내용으로 어느 면 어느 위치에 몇 단으로 싣고 제목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의 세부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한 가이드라인으로, 매일 아침 언론사에 은밀하게 전달되었다.
보도지침 폭로 과정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대학 동창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연극은 법정드라마라는 기존 연극에서 보기 힘든 소재와 설정으로도 약 2년간의 기획 기간을 거쳐 제작되었다.
창작 연극의 가능성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를 모으고 있는 연극 ‘보도지침’은 3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대학로 수현재 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