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아이라인은 무죄! 섹시함을 업그레이드한 남자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박혁권 분)는 파랑, 보라 등 화려한 색상의 길고 날카로운 아이라인으로 대중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길태미는 지난 18회에서 죽음을 맞았지만, ‘길태미 메이크업 따라잡기’까지 나올 정도로 그의 아이라인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아이라인은 눈을 크고 또렷하게 만들어주지만, 남자들에게는 낯선 영역이다. 그래서 아이라인을 그린 남자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더 쉽게 집중되는지 모른다. 누군가는 아이라인으로 여성성을, 누군가는 광기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아이라인을 한 남자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아이라인 하나로 섹시함이 업그레이드됐다는 것.
지금까지 아이라인으로 시선을 모은 이들은 누가 있을까? 드라마, 영화 등에서 짙은 아이라인으로 섹시함을 업그레이드 한 남자들을 모아봤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 길태미
그의 아이라인은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다. 단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다. 길태미의 아이라인은 그의 쾌활한 성격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드라마 '킬미힐미' - 신세기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지성이 연기한 다중인격 캐릭터 중 여성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게 바로 '신세기'가 아닐까? 짙은 아이라인을 비롯한 스모키 화장으로 변신한 신세기는 강한 남자의 모습과 함께 섹시함의 절정을 보여줬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잭 스패로우
아이라인하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잭 스패로우(조니 뎁)를 빼놓을 수 없다. 눈 밑의 다크써클, 반짝이는 금니, 흐느적거리는 몸짓과 손놀림 등 괴짜 해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은 많지만, 1cm는 족히 넘을 듯한 굵은 아이라인이 아니었다면 잭 스패로우에게 지금과 같은 섹시함을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영화 '헝거게임' - 시나
'헝거게임'에서 캣니스의 스타일리스트 '시나'는 여느 캐피톨 사람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는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찬란한 금빛 아이라이너. 화룡점정을 찍어 준 이 독특한 아이라이너 덕에 캣니스는 시나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만다.개그콘서트 '니글니글' - 이상훈
강렬한 아이라인과 단발머리, 몸에 착 들러붙는 민소매와 핫팬츠를 입고 나오는 '니글니글'의 이상훈은 처음 볼 때는 무척 부담스럽지만, 볼수록 빨려드는 이상한 매력이 있다. 이것도 남자의 아이라인 효과라고 할 수 있을지는 시청자의 판단에 맡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