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출시된 첫 워드프로세서…2013년 문화재 등록
1989년 4월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 1.0' 버전이 지난 2013년 한글의 디지털화에 기여한 공로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아래아한글은 1989년 서울대 컴퓨터연구회 출신의 이찬진(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 김형집, 우원식 등 4명이 만들었다. 1.0버전은 도스(DOS)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으로, 5.25인치 플로피디스크 5장과 설명서로 이뤄져 있다. 특징은 워드프로세서 한글의 최초 상용버전이며, 화면에서 문서 편집이 가능하고 다양한 글꼴과 선 그리기를 지원해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됐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문화재 '아래아한글'을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아래아한글 1.0' 초판 패키지를 찾고 있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구매 공고를 내걸었다. 등록문화재는 보통 2,000~5,000원 선에서 가격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