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일 오전 9시 윤초 시행…전 세계 1초 추가
2015년 7월 1일 오전 9시에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전 세계적으로 1초가 추가되는 ‘윤초’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윤초(閏秒)’란 지구의 자전 시각을 기준으로 한 천문시와 세슘 동위원소의 진동수를 기준으로 하는 원자시의 오차를 조정하기 위해 매년 정해진 시각에 가감하게 되는 1초를 뜻한다. 날짜를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윤일이나, 윤달과 같은 개념이다.
세계 표준시인 천문시는 태양이나 달에 의한 인력과 지구 핵과 맨틀 간의 상호작용, 지진 등의 영향으로 빠르기가 변하기 때문에 세슘 동위원소의 진동수를 기준으로 삼는 원자시와 오차가 생기게 된다. 이에 천문학자들은 별의 위치와 지구의 자전 주기를 측정해 두 시간 사이의 오차가 0.9초 이상 벌어지면 윤초를 가감해 원자시와 천문시의 오차를 조정하고 있다.
윤초는 1972년 처음 실행된 후 지금까지 26차례 시행됐으며, 이번에 시행되는 윤초는 2012년 7월 1일 이후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이다.
윤초는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시행되며, 세계협정시(UTC) 기준으로 2015년 6월 30일 23시 59분 59초 뒤에 삽입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7월 1일 오전 8시 59분 59초 뒤에 윤초가 더해지게 된다. 휴대전화의 시계에는 윤초가 자동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