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쯔

단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예로부터 전통 명절로 지내왔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음력 5월 5일이 단옷날이며, 일본은 양력 5월 5일을 단오로 지내고 있다.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의 시인 ‘굴원’이다. 굴원은 중국 전국 시대 초나라의 시인이자 정치가로 학식이 높고 정치적 식견이 뛰어나 ‘초나라의 대부’로 불린 인물이었다. 하지만 간신들의 모함을 받고 유배를 당한 굴원은 커다란 돌덩이를 앉고 강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굴원의 죽음을 슬퍼한 백성들은 그의 시체라도 찾기 위해 여러 날을 헤맸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고, 사람들은 물고기들이 굴원의 시신을 뜯어먹지 못하게 죽통에 찹쌀 밥을 넣어 강에 뿌렸다. 이후 사람들은 해마다 ‘쫑쯔’를 강물에 던지며 굴원을 애도하는 제사를 지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중국의 대표적인 단오절 풍습으로 전해지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지금도 단옷날이 되면 절기 음식인 ‘쫑쯔’를 먹고 ‘용선경주’를 한다.
굴원을 애도하면 강물에 던졌던 ‘쫑쯔(粽子)’는 찹쌀을 대나무 잎사귀나 갈댓잎에 싸서 삼각형으로 묶은 후 쪄낸 음식이다. 찹쌀 안에는 대추, 단팥, 고기 등의 소를 넣는데, 살짝 기름지긴 하지만 짭조름한 맛이 나름 일품이다. 쫑쯔는 단오를 전후해 음력 5월 초부터 만들어 먹는다.
용머리 모양으로 뱃머리를 장식한 작은 배를 타고 경주를 하는 ‘용선경주(龍船比赛)’도 굴원의 시신을 빨리 찾기 위해 배를 타고 온 강을 뒤진 것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중국의 단오절은 중추절(추석), 청명절과 비슷한 비중의 명절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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