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복식 7점, 고국에 돌아온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가 입었던 조선왕실 복식 7점이 고국에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이 소장한 덕혜옹주의 당의와 치마, 아동용 저고리와 바지, 아동용 속바지, 어른용 반회장저고리와 치마 등 7점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덕혜옹주의 유품이 이 박물관에 소장하게 된 것은 소 타케유키 백작이 덕혜옹주와 이혼한 후 조선왕실에서 보냈던 혼례품을 비롯한 옹주의 한복과 생활품들을 돌려보냈고, 그것을 영친왕부부가 문화학원에 기증함으로써 이후 복식박물관이 소장하게 됐다.
덕혜옹주는 조선왕조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인 고종 황제가 1912년 환갑의 나이에 본 고명딸이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14살의 나이에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 20세에 일본인과 정략결혼을 했다. 덕혜옹주는 이후 정신병을 앓는 등 불행한 삶을 살다가 1962년 국내로 돌아와 창덕궁 낙선재에서 머물다가 78세를 일기로 1989년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