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전성시대] ③ 디저트 카페로의 변신
③ 디저트 카페로의 변신
최근 실적 악화가 알려진 카페베네가 '바리스텔라'라는 새로운 브랜드 카페를 열었다. '바리스텔라'가 카페베네와 다른 점을 들자면 중저가 커피를 제공하는 브랜드라는 것이고, 베어커리 카페를 표방한 것이다. 주력 사이드 메뉴로 '베이글'의 메뉴를 다양화했다. 9가지의 베이글과 14가지의 크림치즈를 통해 총 126가지 조합의 베이글을 맛볼 수 있게 했다. 부진한 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바리스텔라'는 가격을 낮추는 것 외에 '디저트(베이커리) 카페'라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처럼 커피전문점 브랜드 카페들은 타 카페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디저트 카페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물론 커피전문점들이 디저트 카페로 문을 연 것이 최근의 일은 아니다. 애초에 레드오션인 커피전문점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자기 브랜드만의 특성이 있어야 했고, 이를 위해 주력 디저트 메뉴를 개발해 커피전문점이자 디저트 카페로 만든 것이다.
'빈스빈스 커피'는 삼청동에 1호점을 오픈하고 나서 와플을 디저트 메뉴로 내세워 와플붐을 일으켰고, '티아모'는 젤라또, '요거프레소'는 프리미엄 요거트를 주력 디저트로 내놓았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 '아티제'는 호텔 신라 내의 베이커리 카페로 유명했다. 또, '커핀그루나루'는 특이하게 커피와 와인의 만남을 내세웠고, 제일 근래에 문을 연 '달콤커피'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카페로 색다른 느낌을 줬다.
이같은 디저트 카페들의 고급화 전략은 디저트의 가격을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저트 카페들이 유행하는 것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그 문화를 소비하고 싶어하는 고객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커피전문점 전성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앞으로도 각 브랜드들은 디저트 메뉴 개발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