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객이 뒤바뀐 아시아나항공 회항승객끼리 탑승권 교환해 바꿔 탑승

지난 16일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기가 출발 약 1시간 30분만에 홍콩으로 다시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항공편 탑승자가 아닌 승객이 탑승한 것이 확인되면서 즉각 회항했다고 한다. 이 회항으로 승객들은 4시간이나 지연 도착해 큰 불편을 겪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두 명의 승객이 각각 홍콩발 한국행 아시아나항공편과 제주항공편 항공권을 끊은 뒤 서로 항공권을 바꿔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기가 먼저 출발하고난 뒤, 아시아나항공편 티켓을 끊었던 승객이 제주항공에 탑승을 시도하자 이를 알아챈 제주항공이 승객의 진입을 막고 아시아나항공에 알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제주항공으로부터 승객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달받기 전까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보안검색에 허점을 노출했다. 친구 사이인 둘은 먼저 출발할 일이 생긴 친구를 위해 바꿔 탑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번 대한항공이 승객 이름을 혼동해 가수 바비킴에게 비즈니스석이 아닌 일반석 탑승권을 끊어주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아예 다른 사람을 탑승시키면서 항공기 보안 검색이 허술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영국항공기의 '대변회항'기내 화장실 악취문제로 회항
​지난 12일에는 영국 브리티시항공이 런던에서 출발한 두바이행 항공편이 출발 30분 만에 회항을 하는 사고가 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어비쉑 사체데브 의원의 트윗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기내 화장실에서 나는 배변 냄새가 나는 원인을 찾지 못해 결국 런던으로 회항했다고 한다.
당시 항공기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기내 화장실에서 상당히 독한 냄새가 나고 있는데 항공기 기체 문제는 아니다"고 밝히고 "승무원이 이 문제를 고쳐보려고 했지만 실패해 안전상의 문제로 런던으로 되돌아가야한다"고 설명한 후 회항했다고 한다. 승객 누군가의 대변으로 인한 냄새로 밝혀졌지만, 누구의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사건을 어비쉑 사체데브 영국 의원이 트윗했다. 출처: 어비쉑 사체데브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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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난동으로 시끄러운 나라, 중국이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 열어
UFO와 부딪혔다는 비행기도 회항
승무원에 라면 던지고, 패싸움도 벌어져

​최근 우리나라 못지 않게 기내 난동 문제로 시끄러운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지난 1월 중국 쿤밍에서는 150여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달리던 도중 갑자기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여는 바람에 멈춰섰다가 회항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폭설로 인해 활주로 제빙작업으로 7시간 넘게 비행기가 연착되자 불만을 품은 한 승객이 벌인 사건이다. 더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중국 저장성 황저우에서는 비상문 옆에 앉아 있던 승객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며 이륙 직전 갑자기 비상문을 열었다.
또, 좌석배치에 불만을 품은 승객이 승무원에게 컵라면을 던지거나, 앞자리 가족의 아이가 울자 서로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중국에서는 기내 난동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기내에서 난동을 피운 승객들의 명단을 각 항공사에 통보해 탑승 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승객들을 제재하고 있다.

2013년에는 비행 중 미스터리한 물체와 부딪혀 항공기의 앞 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사고도 있었다. 중국 청두 공항에서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57기가 광저우를 향해 가던 도중 공중에서 갑자기 날아온 이상한 물체와 ‘쾅’하고 부딪힌 것이었다. 결국 비행기는 비상착륙했지만 기체와 충돌한 물체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아 UFO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었다. 
최근 항공기 회항 사건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 등 미스터리한 추락 사건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항공기 사건은 한번에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기에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사건은 보안 문제와도 직결되기에 재발 방지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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