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식스맨 특집, '그녀석' 노홍철의 복귀 발판이 될 것인가?
지난주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 예고편 방영 후,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는 무한도전 여섯 번째 멤버에 대해 토론으로 뜨겁다. 지난해 연이은 멤버 하차, 특히 노홍철의 하차로 인해 무한도전은 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토토가'라는 신의 한 수로 오히려 더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노홍철의 무한도전 입지를 생각했을 때, 앞으로 그의 빈 자리는 크게 느껴질 것이 뻔하다. 또, 대결 구도를 그리는 특집 프로그램을 많이 만드는 프로그램 특성상 5명의 멤버는 불완전한 느낌을 많이 준다. 이에 무한도전은 '식스맨' 공개 모집에 나섰다.
10주년 맞이한 무한도전의 5대 기획 발표와 '식스맨' 프로젝트
'식스맨' 프로젝트는 5대 기획 중 하나
지난 예고편에서는 3월 14일 방송에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와 함께 무한도전 10주년 기념 5대 기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킹스맨'을 패러디 해 '식스맨'을 뽑기 위한 비밀 회동을 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와 동시에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무한도전 식스맨을 직접 추천해 달라는 트윗을 올렸다. 무한도전 제작진 뿐만 아니라 설문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 각종 팬카페, 포털 사이트 등에서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거나 블로그 등을 통해 본인이 생각하는 '식스맨'을 언급하고 있다. 공식 트위터를 통한 추천은 11일(수요일) 자정 마감됐다.
시청자의 의견은 '그녀석' 노홍철
일단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https://www.tillionpanel.com/poll)에서 각 연령별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1위 노홍철, 2위 서장훈, 3위 김제동 순이었다. 이 외에 차승원, 강남 등이 언급되었고, 5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포털 사이트나 블로그, 카페 등에서 무한도전 '식스맨' 관련 글을 보면 대부분 노홍철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노홍철 복귀는 가능할까?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노홍철 복귀를 위한 레드카펫을 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내보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과 제작진 및 멤버들의 의지를 생각해볼 때 그의 복귀는 언제이냐의 문제이지 가능하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번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그의 복귀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4개월은 자숙시간으로는 짧은 감이 없지 않다. 유세윤이 음주운전으로 자수한지 3개월여만에 케이블 방송으로 복귀한 전례가 있지만, 그와 노홍철의 상황이 똑같다고 볼 수는 없다. 또, 노홍철 이전에 하차한 길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있다. 물론 하차한 멤버의 복귀는 제작진이나 시청자들의 요구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기에 반드시 복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복귀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는 형국이다. '곤장 맞고 복귀하기', '죄인 명찰을 몇 개월 동안 차고 출연하기', '잘못에 대한 벌칙 수행 후 복귀하기'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는 3월 14일 방송에서는 2015년 5대 기획과 함께 '식스맨' 프로젝트가 언급되고 시청자들의 투표 결과도 공개될 것이다. 이미 결과는 모든 이들이 알고 있고, 그에 따른 해법과 복귀 과정을 어떻게 그려날 것인지의 문제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슬기롭게 고비를 넘겨온 무한도전이 '식스맨' 프로젝트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