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브린울프슨•앤드루 매카피 지음
정지훈•류현정 옮김|틔움|200쪽|1만2000원
일자리를 놓고 기계와 경쟁하는 시대

진화하는 기술에 따라 사라지는 일자리들이 늘어나고 있다. 간단한 기업회계를 담당하는 직원이나 은행 출납원이 하는 규칙적이고 간단한 업무는 기계에 의해 서서히 대체되고 있다. 시각적이면서 섬세한 동작을 필요로 하는 정원사나 미용사, 간병인들이 하는 일보다 자동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계보다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기계와의 경쟁에서 사람의 일자리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듣고자 한다면 ‘기계와의 경쟁’ 도서를 추천한다.
저자는 지금 인류는 일자리를 지킬 것인가 대체될 것인가를 두고 기계와 거대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은 컴퓨터가 업무를 대신하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정보기술이 가져온 업무 조직의 광범위한 변화를 의미한다.
생산적인 기업일수록 기술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의사결정 과정, 인센티브 시스템, 정보 흐름, 고용 제도 등 조직자본과 관련한 많은 것들을 바꾸고 새롭게 교체해야 한다. 결국, 생산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로 숙련되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 고급 노동력을 가지고 전체 생산과정, 나아가 산업 전반이 강력한 정보 기술을 활용하는 조직으로 재설계 되어야 하는 것이다.
책에서 지금의 일자리 문제는 디지털기술이 빠르게 진보하고 있지만, 기존의 조직과 인간의 기량이 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그들의 수입과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으며 디지털 혁명 이후 더욱더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거대한 리스트럭처링(great Restructuring)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교육, 제도, 기업가 정신, 조합 혁신 등을 통해 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계와의 경재’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다시 한번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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