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토크] 전설의 마녀 ‘고로쇠 빵’ 언제 나와요?
지난 주말,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는 문수인(한지혜 분)이 고로쇠 빵을 만들어 호평을 받는 장면이 선보였다. ‘달콤한 고로쇠 수액으로 설탕을 대신했다’, ‘고로쇠가 뼈에도 좋다’는 등의 대사가 수차례 방영되면서 고로쇠 빵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제빵업계를 배경으로 한 ‘전설의 마녀’에서는 그동안 많은 빵이 소개되었고, 제작협찬사인 파리바게뜨에서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복녀(고두심 분)가 만든 마법의 콩빵, 수인이 푸드트럭에서 판매한 포카챠 샌드위치 등은 드라마 시청률에 힘입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때도 드라마 속 ‘봉빵’과 ‘배부른 보리밥 빵’을 출시해 재미를 톡톡히 봤던 파리바게뜨였기에, 드라마를 보며 “고로쇠 빵이 정말 있느냐”고 물으시는 어머니께 곧 사다 드리겠다 호언장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고로쇠 빵은 찾을 수 없었다. 얼마 전 수인이 부녀회원들을 위해 개발한 현미 카스텔라 역시 보이지 않았다. 궁금한 마음에 파리바게뜨 고객센터에 문의를 남겼다. 방송 2회분에 걸쳐 강조되고 있는 고로쇠 빵이 출시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날 온 파리바게뜨의 답변에 따르면 고로쇠 빵은 아직 출시 예정이 없다고 한다. 방송 이후에 고객들의 문의가 많긴 하지만 드라마 속 설정일 뿐 구체적으로 제품화를 위해 진행된 것은 없다는 것. 당뇨병 환자도 먹을 수 있다던 현미 카스텔라 역시 드라마 속에만 나오는 제품이라고 한다.
‘전설의 마녀’는 현재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 놓고 있어, 고로쇠 빵은 드라마 속 전설로만 남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드라마 속 상품까지 적극적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많은 드라마 속 제품들이 현실이 되어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