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경복궁 등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설날인 19일 하루 동안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는 설 연휴기간(2월18일~22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라서 즐겁고, 가족과 함께하면 더 즐거운 설 날 경복궁과 덕수궁 관람 요령을 소개한다. 모든 궁내에서는 식사 및 흡연이 금지되어 있으며, 반려동물이나 운동기구, 놀이기구 등을 반입할 수 없다.

덕수궁

경복궁
여느 궁보다 넓은 경복궁 나들이는 만만치 않은 다리품이 필요하다. 따라서 노약자 동반 시에는 방문 전 관람 코스를 정해놓고 이동하는 것이 수월하다.
경복궁은 관람객들의 선호도에 맞춰 관람 시간대별 맞춤 관람코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코스를 이용하면 보다 짜임새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40분, 60분, 90분 코스로 나뉜 추천코스는 다음과 같으며, 경복궁 홈페이지(http://www.royalpalace.go.kr:8080/content/guide/guide4.asp)에서 상세 지도 및 가이드북을 내려받을 수 있다.
▶ 40분 추천 관람코스: 홍례문 – 영제교 – 근정전 – 사정전 – 경회루
▶ 60분 추천 관람코스: 홍례문 – 영제교 – 근정전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 – 경회루
▶ 90분 추천 관람코스: 홍례문 – 영제교 – 근정전 – 수정전 – 경회루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 – 향원정
18일부터 20일까지는 함화당과 집경당에서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고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 체험 및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4시다.
덕수궁
지하철 시청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덕수궁은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아담한 규모의 덕수궁은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하기 좋으며, 아기자기한 후원과 궁궐 건물, 미술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작년 10월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개방된 석조전은 덕수궁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석조전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로 시종들의 공간인 지층, 접견실과 대식당 등 대한제국 황실의 공적인 공간이 있는 1층, 황제 침실과 서재, 황후 침실과 거실 등 대한제국 황실의 사적 공간인 2층 등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조전 지층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나, 1층과 2층은 해당 시간마다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 동에는 6회의 안내해설이 진행되며, 관람을 위해서는 인터넷 예약(http://www.deoksugung.go.kr/cms/contents/guide/guide03.asp)이 필요하다. 단,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외국인은 매회 5명까지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전화 02-751-0753)
이 외에 설 연휴기간 동안 덕수궁 함녕전 앞에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덕수궁미술관에서는 현재 ‘조르조 모란디: 모란디와의 대화’(관람요금 성인 9,000원)전이 진행 중이다.
덕수궁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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