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
어느 계절보다 먹거리가 풍성하고, 여름 내 신경 써야 했던 노출의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또한, 급격히 낮아진 기온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증가시키고, 겨울을 대비해 몸이 스스로 체지방을 축적하려고 한다. 그래서, 환경적으로나 생체적으로 살이 찌기 쉬운 계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을은 조금만 노력하면 다이어트를 하기에도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계절이 될 수 있다.
먼저,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로 운동량과 운동 시간을 어렵지 않게 늘릴 수도 있다. 가을에 가장 많이 할 수 있는 등산은 근력, 지구력, 심폐력을 강화시켜주어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등산은 한 시간 운동 시 체중 1㎏당 7.26㎉를 소비하는데, 60㎏의 사람이 한 시간 운동했을 때 등산의 에너지 소모량은 435.6㎉로 에어로빅(270㎉), 골프(304㎉), 자전거(356㎉), 테니스(383㎉)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훨씬 높다.
또, 가을에는 다이어트에 좋은 다양한 제철 식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가을이 제철인 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돕는다. 당지수는 낮지만 포만감이 높은 고구마는 다이어트 단골 식품이며, 섬유질이 풍부한 사과 역시 포만감이 좋고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설을 촉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등의 효능이 있다. 단, 고구마와 사과는 당분과 칼로리가 높아 후식보다는 공복 시 간식이나 아침 대용으로 적정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 늘어난 식욕을 자제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음식의 비율을 높이고 정제된 탄수화물보다는 복합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더 오래 씹는 등 식사시간을 여유 있게 갖는 것도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일상생활 속 활동량을 늘리고 음식과 몇 가지만 주의 한다면,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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