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만 틀면 등장하는 등장하는 부녀가 있다. 바로 추성훈과 그의 딸 '추블리' 사랑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사랑이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수의 광고에 출연 중이다. 이른바 '가족형 예능'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추성훈 부녀뿐 아니라 출연진들의 인기를 등에 업은 광고들이 쏟아지고 있다.

◇ '가족형 예능' 출연진 대부분 광고 촬영

작년부터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가족형 예능이 인기를 얻으면서 출연한 아빠와 아이들의 인기도 크게 늘었다. 특히 꾸밈없고 귀여운 아이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출연진 대부분이 광고 촬영을 했다. 광고라는 것이 당시의 인기인을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기도 하거니와 따뜻함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아빠와 아이들의 다정한 모습은 광고 컨셉에 부합했을 것이다.

작년 '아빠! 어디가? 시즌 1'의 출연진 중에는 성동일 부자(父子)가 많은 광고를 찍었다. 피자, 통신사, 금융권 광고 등을 두루 찍었고, 그중 같은 출연진인 윤민수-윤후 부자와 함께 찍은 통신사 광고가 재미있다. '아빠! 어디가?' 컨셉에 맞춰 전국 방방곡곡의 빠른 통신사 서비스를 확인하자는 이 광고는 당시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이슈가 되었다. 그 외에 김성주와 이종혁도 아이들과 함께 광고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더 인기를 끌면서 해당 출연진의 광고가 늘고 있다. 추성훈 부녀가 찍은 광고는 요거트, 베이비 로션, 카메라, 의약품 등의 제품뿐 아니라 유아용 학습지, 통신사 광고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일본말을 더 잘하는 사랑이가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는 학습지 광고는 추성훈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면서 광고 이상의 효과를 볼 것 같다.

◇ '개구장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박노식 - 박준규 - 박종찬 3대에 걸친 광고 출연

박노식과 박준규가 함께 광고에 출연한 영양제 광고. 출처:KBS 화면캡처

흑백TV 시절에는 박노식, 박준규 부자가 함께 출연한 영양제 광고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개구쟁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카피로 유명한 이 광고에서 어린 박준규가 아버지 故 박노식과 함께 출연했다. 2013년에 박준규는 배우인 아들 박종찬과 함께 취업 전문 사이트 광고에 함께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박준규 가족은 3대에 걸쳐 배우이자 광고에 출연한 가족이 되었다.

◇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차범근 - 차두리 - 차세찌 부자의 광고 출연

2002 월드컵 4강 진출과 함께 해설자와 선수로 인기를 얻은 차범근-차두리 부자는 제약회사 광고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라는 코믹한 노랫말과 쉬운 멜로디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 불렀고 패러디물도 많이 나오면서 큰 광고 효과를 봤다. 특히 차두리와 함께 차범근의 셋째 아들 차세찌가 함께 춤을 추는 광고에 시청자들은 즐거워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SBS는 '월드컵 채널'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차범근 차두리를 다시 한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이처럼 비단 연예인이 아니어도 차범근과 같은 유명인들의 가족이 함께 출연한 광고는 해당 기업 혹은 제품에 대한 따뜻한 이미지를 더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일례로 현대는 정주영-정몽헌 부자를 앞세워 기업 이미지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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