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배달·외식 시장에서는 아메리카노와 햄버거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저트 소비 증가와 고물가 영향이 주문 흐름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2026 배민외식트렌드 상반기 편을 20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올해 1~5월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아메리카노다. 올해 1~5월 아메리카노 주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했다.
-
배민은 연초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등 디저트 인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두바이 디저트 주문 가운데 아메리카노를 함께 주문한 비중은 12.7%로 카페라떼(1.3%)보다 크게 높았다.
디저트 유행이 바뀐 이후에도 아메리카노 주문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아메리카노와 함께 가장 많이 주문된 메뉴는 소금빵이었으며 쿠키, 떡, 휘낭시에, 와플이 뒤를 이었다. 국물떡볶이와 김치볶음밥, 양념치킨 등 식사 메뉴와 함께 주문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햄버거 주문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햄버거 주문은 지난해보다 14.2%, 재작년과 비교하면 46.5% 늘었다.
배민은 고물가 영향으로 비교적 부담이 적은 한 끼 식사를 찾는 소비가 늘어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햄버거는 음료와 사이드 메뉴를 포함해 1만원 안팎에 구매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도 주문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박진수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운영센터장은 “배달·외식 시장 변화에 입점 업주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