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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X-ray 기업 레메디, 코스닥 도전…배터리 검사 사업 확대

기사입력 2026.06.19 17:40
  • 휴대용 X-ray 장비를 주력으로 성장한 레메디(대표이사 조봉호)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회사는 인도 공공의료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배터리 비파괴검사와 X선 핵심 부품 사업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선량·초소형 포터블 X-ray 솔루션 전문 기업 레메디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 조봉호 레메디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조봉호 레메디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저선량·소형화·고화질 X-ray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포터블 X-ray 장비와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장비, X선 핵심 부품 등을 개발·상용화하고 있다. 회사는 X선 발생장치의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 가능한 기술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의료와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휴대용 X-ray '레멕스-KA6'는 약 2.4㎏의 소형·경량 장비다.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뿐 아니라 구급차, 재난 현장, 군부대, 방문진료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제품도 KA6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메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39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 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8억원)을 넘어섰다.

  • 조봉호 레메디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휴대용 X-ray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휴대용 X-ray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회사는 인도 공공의료 사업을 주요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회사에 따르면 인도 보건복지부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공공병원 2301곳에 제품을 공급·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에도 제품이 채택되는 등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실적의 중심은 의료기기 사업이다. 비파괴검사와 핵심 부품 사업은 향후 성장동력으로 제시됐지만, 현재 매출과 수익 기여는 휴대용 X-ray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레메디는 의료기기 사업을 기반으로 산업용 비파괴검사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차전지 생산 공정에서 내부 결함을 검사하는 X-ray 비파괴검사 장비를 개발했으며 미국 UL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시험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산업 설비, 전력 설비 검사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X선 발생장치의 핵심 부품인 튜브와 고전압 발생장치 등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및 산업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부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주 분야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레메디는 NASA의 우주 환경 테스트를 거쳤으며, 자사 초소형 X-ray 장비 'Xcam6'가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저궤도 미션의 비행 테스트 장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영업망 강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춘천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며 생산 자동화와 시설 확충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레메디는 저선량·소형화·고화질 X-ray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현장의 접근성 한계와 산업 검사 현장의 비효율을 해결해 온 기업”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공공의료와 산업용 비파괴검사, 핵심 부품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메디는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7800원~2만7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7월 1~2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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