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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가 자사 치킨 메뉴 콰삭킹(Kwasak King)을 홍콩과 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bhc는 홍콩과 태국을 첫 해외 출시 지역으로 선정하고, 직영으로 운영 중인 홍콩 매장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 반응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콩은 2018년 bhc 첫 해외 매장이 들어선 지역이자 글로벌 외식 시장의 거점으로 꼽히며, 태국 역시 동남아 외식 산업의 주요 시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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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삭킹은 국내에서 올해 2월 출시된 이후 약 9개월 동안 530만 마리 판매고를 기록하며 주요 메뉴로 자리 잡았다. 감자·옥수수·쌀을 활용한 크리스피 크럼블 식감과 짭조름·매운맛 조합을 특징으로 한다.
bhc는 해외 고객의 식습관과 기호를 고려할 때 해당 메뉴가 현지 수요와 맞닿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제공되는 스윗 하바네로 소스가 매콤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동남아 소비자층의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화 전략도 적용한다. 홍콩 매장에서는 현지 고객이 선호하는 윙·봉 조합의 콤보 메뉴와 닭다리살 기반의 순살 메뉴를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다양한 딥핑 소스를 함께 구성해 선택 옵션도 확대했다.
bhc는 이번 홍콩·태국 출시 이후 내년 1분기 싱가포르를 포함해 말레이시아, 미국 등 기존 해외 진출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출시한 ‘스윗칠리킹’의 해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콰삭킹은 이미 국내에서 검증된 맛과 식감으로 기존 ‘뿌링클’의 아성을 이을 강력한 글로벌 전략 메뉴”라며, “홍콩과 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매장에 bhc의 차별화된 메뉴 라인업을 확충하여, 세계인에게 K-치킨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hc는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 7개국에서 총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각 시장의 기후·식문화에 맞춘 현지 메뉴와 기존 시그니처 제품을 조합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