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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으로 고민하는 지방 흡입, 선택 시 고려 사항은?

기사입력 2024.08.01 15:43
  • 불룩한 뱃살을 만드는 요인은 다양하다. 나잇살, 탄수화물 중독, 야식과 잦은 회식, 운동부족 등은 모두 허리둘레를 늘린다. 이렇다 보니 ‘복부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제거해 몸매 개선을 돕는 지방흡입 수술은 인기가 많은 체형교정수술 중 하나다.

    지방흡입수술이 분명 두둑한 뱃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복부비만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해 유발되는 만큼 수술만으로 100% 납작해지기 어려운 부위다. 비만클리닉 특화 의료기관 서울365mc병원 임준용 병원장의 도움말로 이같은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 서울365mc병원 임준용 병원장 /사진 제공=서울365mc병원
    ▲ 서울365mc병원 임준용 병원장 /사진 제공=서울365mc병원

    내장지방의 존재

    복부를 두둑하게 만드는 요소는 지방흡입으로 제거할 수 있는 피하지방과 그렇지 못한 내장지방으로 분류된다. 피하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지방이다. 만졌을 때 말랑말랑 부드러운 살의 느낌이 난다. 이 부위를 지방흡입으로 없앤다. 

    반면, 내장지방은 장기 주변에 쌓이는 지방이다. 임준용 병원장에 따르면 해당 부위에서 염증물질 등이 분비돼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임 병원장은 ”문제는 내장지방은 지방흡입 수술로 없앨 수 없다는 것. 아무리 피하지방을 지방흡입으로 예쁘게 잘 제거했더라도 내장지방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불룩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며” 복부지방흡입을 받은 고객들에게 사후관리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할 것을 처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산소운동, 식단조절은 모두 내장지방을 태우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각각 따로 하는 것보다 병행했을 때 시너지가 더 크다. 실제 네덜란드의 연구 결과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했을 때 내장지방 감소 효과가 더 컸다. 당시 식이조절만으로는 약 7~10%의 내장지방 감소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 경우 내장지방을 약 12~15%까지 감소할 수 있었다. 

    식단은 저녁식사를 가볍게 먹는 것부터 도전해보자. 운동은 옆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하루에 30분 정도 시행하면 된다.

    피부 탄력의 문제

    피부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복부의 경우 부피가 늘어나면서 피부가 처지기 쉬운 부위다. 실제로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출산을 경험한 경우 등이라면 피부가 많이 늘어지기 쉽다.

    보통의 피부탄력을 가진 경우 지방을 흡입하면 회복 과정에서 피부가 지방이 빠진 빈 공간과 달라붙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탄력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미 피부처짐이 심한 경우라면 지방을 제거하더라도 피부가 늘어져 보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필요에 따라 피부탄력을 복원하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복부 지방흡입의 성공 여부는 의사의 임상경험과 기술에 크게 좌우된다. 

    임준용 병원장은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체형교정술은 단순히 지방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기 위한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며 “내장지방, 피부처짐 등의 요소 등을 모두 복합적으로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우고 디자인에 나서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이같은 요소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비만클리닉을 찾아야 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이뿐 아니라 고객이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식이 조절과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럴 경우 복부 지방흡입 수술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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