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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오토모티브이 레고 그룹과 협업한 레고® 테크닉™ 'P1™'을 공개했다.
P1은 맥라렌 최초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다. 맥라렌의 시발점이기도 한 모터스포츠 기반 엔지니어링과 초경량, 패키징, 고속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및 공기역학 기술 등 가장 진보적인 기술력으로 제작돼 당대 고성능 슈퍼카의 기준을 재정립한 모델로 손꼽힌다.
또한, 공도용으로 개발한 아투라의 원형이기도 하다. 파워트레인은 737마력 3.8리터 트윈터보 V8 엔진과 179마력 경량의 전기모터가 조합돼 총 최고출력 91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2.8초, 시속 200km까지 6.8초, 시속 300km까지 16.5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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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한 레고 P1은 슈퍼카 역사상 가장 선구적인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에 대한 헌정 성격을 지닌다.
P1을 레고로 재현하는 데 있어 레고 테크닉 디자인 팀에게 주어진 최대 난제는 실제 하이퍼카의 성능, 스타일, 기능적 디자인을 총망라하는 엔지니어링 요소를 1:8 스케일로 축소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맥라렌 오토모티브와 레고 테크닉 디자인 팀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졌다.
그 결과, P1은 기존의 레고 테크닉 얼티밋 카 콘셉트 시리즈 중 하나인 레고 테크닉 P1으로 완벽히 재현됐다. 총 3893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P1 레고 버전은 7단 변속기와 패들시프트 2개, 서스펜션, V8 엔진, 조절 가능한 리어윙, 개폐 가능한 다이히드럴 도어 등 실제 P1의 혁신적인 설계 도면이 고스란히 반영돼 높은 몰입도의 조립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각 개별 팩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있어 특별한 비하인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토비아스 슐만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는 "레고 테크닉 디자인 팀이 P1을 고스란히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차세대 맥라렌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혁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영감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