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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짜파게티’ 전 세계에 알린다” 농심, 팝업 열고 신제품 출시

기사입력 2024.04.12 18:13
  • “짜파게티는 신라면 다음으로 많이 팔린 인기 제품이다. 지금까지 40년은 한국에서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전 세계인도 즐길 수 있는 짜파게티를 만들고자 한다.”

    심규철 농심 마케팅실장은 12일 짜파게티 출시 40주년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소울푸드에서 세계를 요리하는 짜파게티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짜파게티는 1970년 2월 최초 짜장라면을 선보인 이후, 오랜 연구와 개발 끝에 1984년 3월 첫 출시 후 올해 40년을 맞았다.

  • 심규철 농심 마케팅실장이 12일 서울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40주년 맞은 짜파게티의 발자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경희
    ▲ 심규철 농심 마케팅실장이 12일 서울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40주년 맞은 짜파게티의 발자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경희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기존 짜장라면과 차별화된 고소하고 진한 ‘짜파게티맛’ 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매년 20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농심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심 상무는 “짜파게티는 융합과 재해석의 제품”이라며 “누적매출 3조9000억원, 누적 식수 91억봉으로, 40년째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라면 제품 중 2위 제품인 짜파게티의 해외 진출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농심은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매출액 3조 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5% 상승해 전체 이익개선을 견인했다. 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심규철 상무는 “짜파게티는 아직 다른 제품에 비해 수출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 짜파게티의 40년 주년 맞아 ‘짜파게티 분식점’ 열어

    농심은 올해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분식점 컨셉의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4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서울 성수동 플랜트란스에서 약 1개월간 운영한다.

    심 상무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문화의 융합과 재해석으로 K-문화를 전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융합하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하고, 라면을 외식으로 즐기는 장소로 변화하고자 한다는 목표다.

  • 서울 성수에 위치한 분식점 컨셉의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사진=김경희
    ▲ 서울 성수에 위치한 분식점 컨셉의 ‘짜파게티 분식점’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사진=김경희

    농심 관계자는 “국내 짜장라면의 대명사인 ‘짜파게티’, 그리고 모두의 추억이 깃든 공간이자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K푸드의 산실인 ‘분식점’을 결합한 팝업스토어”라며 “실제 분식점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짜파게티를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를 포함한 다양한 라면과 분식 메뉴를 맛보는 쿡존(Cook Zone)과 다양한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Play Zone) 으로 구성했다.

    쿡존에서는 주문 조리와 셀프 조리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조리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파김치 및 치즈토핑 짜파게티 등 미리 준비된 짜파게티 메뉴를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셀프조리는 신라면과 너구리가 제공되며, 원하는 면 익힘, 맵기, 토핑을 선택하고 셀프 조리기기를 이용해 입맛에 맞는 라면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존은 대형 짜파게티 포토존, 짜파게티 출시년도인 1984년을 컨셉으로 짜파게티에 대한 과거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히스토리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짜파게티 대표 광고 카피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를 활용한 ‘일요일 캘린더 게임’,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 획득 게임 등 브랜드 활용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 칼로리는 낮추고 더 진하고 쫄깃한 ‘짜파게티 더 블랙’ 출시

    농심은 짜파게티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을 오는 29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짜파게티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건데기는 더 커지고, 면과 소스의 변화고 진하고 깊은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 새로 출시한 ‘짜파게티 더 블랙’./사진=김경희
    ▲ 새로 출시한 ‘짜파게티 더 블랙’./사진=김경희

    특히, 짜파게티 더 블랙의 면은 건면을 사용해 기존보다 칼로리를 낮췄다. 또한 짜파게티의 굵은 면발 특징을 살리기 위해 농심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을 활용해 더욱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또한 칼슘 1일 권장량 700mg의 37%에 달하는 262mg의 칼슘을 함유한 고칼슘 제품으로 영양도 보강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 더 블랙은 더욱 쫄깃하고 진한 맛을 담으면서도 건면으로 칼로리를 20% 이상 낮춘 제품”이라며, “맛과 식감, 영양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담은 신제품으로 짜파게티의 새로운 변신을 즐겨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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