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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IVD)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대표이사 홍승억)가 개인용 COVID-19/독감 콤보키트의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COVID-19/독감 콤보키트는 COVID-19와 인플루엔자 A, B를 동시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기기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3월 22일 전문가용 제품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FDA 깁급사용승인이 개인용 신속 검사 제품으로는 전 세계 두 번째,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승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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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시즌 독감 감염자는 최소 3,100만 명으로 35만 명이 입원했으며, 2만 2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상헬스케어는 매년 동절기를 중심으로 독감 외에도 많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긴급사용승인 획득으로 미국 내 검사·의료기관 등 전문가 시장은 물론 약국·마트 등 개인 소비자 시장과 정부 기관 납품을 통한 조달 시장까지 공략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주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승엽 법인장은 “이번에 승인받은 콤보키트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산하 브라질 법인을 통해 정부 관련 기관들과 다양한 논-코비드19(non-COVID-19) 제품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COVID-19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 지난 2023년 미국 연방 정부에 1억 Test의 COVID-19 진단키트를 납품했으며, 올해에는 미국의 ‘Buy American Act’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