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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BBT-877의 심장 질환 적응증 확대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2024.04.01 13:27
  • 혁신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877의 심장 질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데이터가 국제 의학 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메디신(BMC Medicine, IF9.3)을 통해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심장 판막 질환 적응증 추가를 위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유도된 쥐에서 BBT-877 투약군은 72% 수준까지 석회화를 억제했으며 판막 조직의 섬유화 역시 약 80% 억제하며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절했다.

  • 석회화된 조직을 형광 염색하여 측정한 결과, BBT-877 투약군에서 석회화 조직이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된 것으로 관찰됐다. /이미지 제공=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 석회화된 조직을 형광 염색하여 측정한 결과, BBT-877 투약군에서 석회화 조직이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된 것으로 관찰됐다. /이미지 제공=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또한, 사람과 대동맥판막 형태의 유사성이 매우 높은 토끼에서 고콜레스테롤 식이로 대동맥판막 석회화를 유도하고 12주간 BBT-877을 투약한 결과, 판막의 석회화 및 그에 따른 섬유화가 정상 수준으로 억제되는 것을 생체지표(바이오마커)를 통해 관찰했으며, 판막의 면적 및 협착에 따른 대동맥 혈류의 평균압력 차이(mean Pressure Gradient, mPG) 또한 대조군과 유사한 정상 범위에서 관찰됐다. (판막 면적: 대조군:질환유발군:BBT-877= 0.25:0.18:0.23,단위 cm2)

  • 대동맥판막 생검 결과, 섬유화된 세포의 생체지표인 α-SMA면적이 BBT-877 투약군에서 현저히 낮게 관찰됐다. /이미지 제공=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 대동맥판막 생검 결과, 섬유화된 세포의 생체지표인 α-SMA면적이 BBT-877 투약군에서 현저히 낮게 관찰됐다. /이미지 제공=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몸으로 혈류를 내보낼 때 대동맥판막 부위가 좁아져 발생하는 심장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약 1만 5천여 명이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로 집계되었으나, 2022년에는 환자 수가 2만 1천여 명을 넘어섰다. 

    사측은 해당 질병이 고령화 추세에 따라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향후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인공판막 치환술 외에는 치료제가 없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 현장에서는 판막의 석회화로 인한 조직 섬유화에 따른 퇴행성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임상에서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비교적 상위 기전에서 섬유화를 막는 오토택신 저해제의 다양한 질환 치료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신약 개발 수요가 절실한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의미 있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확보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며 고령화에 따라 유병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질환인 만큼, 국내외 연구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적절한 시기에 임상 개발 및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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