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루닛, 뉴질랜드 법원에 ‘볼파라’ 인수 승인 획득

기사입력 2024.03.13 10:51
  • 뉴질랜드의 유방암 검진 특화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 인수를 진행 중인 루닛이 지난달 뉴질랜드 금융당국의 인수 투자 승인에 이어 법원 승인까지 획득하며 사실상 모든 법적 절차를 통과하게 됐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최근 뉴질랜드 고등법원으로부터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이하 볼파라)' 인수 계획안에 대한 1차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 이미지 제공=루닛
    ▲ 이미지 제공=루닛

    뉴질랜드 법원의 승인 절차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1차 승인은 루닛의 인수 제안에 대해 볼파라 측이 주주총회를 열고 매각 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승인한 절차다. 이후 2차 승인에서는 주총 결과의 타당성 및 유효성에 대한 형식적인 검토 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볼파라는 오는 4월 1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루닛은 볼파라 경영진이 만장일치로 매각 찬성투표를 약속했으며, 경영진의 찬성 이유와 향후 계획, 인수계약 자문사 보고서가 포함된 안내문을 전체 주주 및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배포하는 등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볼파라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및 미래 제품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영업망을 넓혀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루닛은 지난해 12월 볼파라를 미화 1억 9,307만 달러(한화 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볼파라는 미국 내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유방암 검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3,5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282억원)이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