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결성…의대생·전공의 복귀 목표로 단체행동 결의

기사입력 2024.03.13 09:53
  • 의대 증원을 두고 촉발한 의료 공백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의대생·전공의 복귀를 위한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 의과대학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속속 출범함에 따라 비대위들의 연대를 위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줌 미팅으로 진행된 1차 총회에는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진 의과대학 19개(제주대,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서울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 부산대, 가톨릭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계명대)의 비대위원장이 참석해 비대위 연대의 명칭을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로 정하고,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곧 닥칠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 및 휴학이 현재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라며,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의과대학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가 무사히 복귀하여 교육과 수련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단체 행동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3월 15일까지 각 대학의 교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소속 대학교수와 수련병원 임상 진료 교수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기로 했으며, 사직서 제출이 의결된 대학의 사직서 제출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에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는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주기를 요청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2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의사 증원을 1년 후 결정하자는 제안에 “더 늦추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 보건복지부는 12일 진행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개혁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 출처=보건복지부
    ▲ 보건복지부는 12일 진행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개혁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사진 출처=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