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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샥’ 이베 키쿠오,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시계” 브랜드 철학과 개발 과정 소개

기사입력 2024.02.19 13:28
  • 이베 키쿠오 지샥 개발자가 지난 16일 브랜드의 철학과 개발 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경희
    ▲ 이베 키쿠오 지샥 개발자가 지난 16일 브랜드의 철학과 개발 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김경희

    시계 브랜드 지샥의 40주년을 맞아 최초 지샥을 개발한 이베 키쿠오가 지난 16일 브랜드의 철학과 개발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이베 키쿠오는 지샥(G-SHOCK)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개발자로 불린다. 그는 “지샥은 카시오가 1983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손목시계 브랜드”라며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는 시계를 만들기 위해 공 모양 테스트 모델 시계를 만들어 연구개발센터 3층에서 떨어트리는 실험을 하는 등 오랜 연구 개발 끝에 지샥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튼튼한 시계를 만들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개발해야 했다며, 그렇게 개발한 것이 5단계 흡수구조와 모듈 부유 구조의 지샥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오랜 실험과 연구 개발 끝에 1983년 지샥의 1세대를 출시했다. 현재까지도 튼튼한 전자시계의 대명사로 꼽힌다. 이후 미국에서도 출시했다. 당시 미국 출시 방송에서 튼튼한 시계 검증을 원해 지샥 시계를 덤프트럭에 깔리는 실험을 CF로 제작한 에피소드도 이야기했다.

  • 지샥 40주년을 맞아 출시한 MRG B2000SG(왼쪽)과 MRG-G5000R /사진=김경희
    ▲ 지샥 40주년을 맞아 출시한 MRG B2000SG(왼쪽)과 MRG-G5000R /사진=김경희

    지샥 1세대 출시 이후 10여 년이 지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유행을 하며 인기를 얻었다. 지샥은 젊은 소비자층을 잡기 위해 메탈을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집중했다. 이베 키쿠오는 “메탈 케이스를 사용해 디자인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개발을 위해 필사적이었다”며,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브랜드 철학을 강조했다.

    메탈 케이스를 입힌 메탈 지샥은 자동차의 충격 흡수에서 아디디어를 착안해 1996년 MRG를 출시됐다. 발매 첫날 수량은 모두 완판되었고, MRG는 지샥의 하이엔드 라인으로 입지를 굳혀가며 점차 진화했다.

    이번 지샥 40주년을 맞아 출시한 MRG B2000SG는 일본식 투구 장인인 고바야시 마사오가 제작했다. 배젤엔 호랑이를 새겼고, 전면엔 루비 스크루 네개를 넣었다. 스트랩은 흰색 플루오로고무 밴드를 사용했다. 지샥에서 해당 소재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인이 직접 만들어 하루에 10개씩만 생산이 가능해 700개만 한정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한 MRG-B5000R은 MRG-B5000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부드럽고 편한 듀라 소프트 스트랩을 장착해 장시간 사용해도 열화되지 않고 내구성이 좋다. 또한 고품질 티탄늄 클래스프는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해 일상에서나 스포츠 활동에도 적합하다.

    이베 키쿠오는 “지샥은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시계다.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계식 메탈 톱나바퀴와 부품을 조합해 진화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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