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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이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과 함께 국내 네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U-Bank(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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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 배경에 대해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통해 혁신과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금융 서비스 분야와의 새로운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산업계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닛은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보다 정확하고 맞춤화된 보험 등 금융 상품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측은 보험은 생사, 질병 등을 숫자로 예상하고 판단해 상품을 개발하는 업종인 만큼, 풍부한 암 관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한 자사와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고객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암 발생 위험을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식으로 은행 고객에게 암 예방 및 치료 관련 고급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도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루닛은 이번 컨소시엄 합류를 통해 금융 취약 계층과의 상생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U-Bank 컨소시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은행이 추구하는 포용금융 환경 조성에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건강과 자산의 두 가지 요소가 융합하는 만큼 앞으로 더 혁신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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