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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유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윤리 모두에서 앞선 기업으로 꼽혔다. 논문 표절부터 자기소개서 표절, 생성형 AI 작성 글 탐지, AI 영상면접까지 민감할 수 있는 분야에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로 올바른 AI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무하유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2회 Good AI Awards’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Good AI Awards는 AI 개발과 상용화에 있어 우수한 성능과 윤리적 기준을 모두 갖춘 주체(기업·기관·단체·개인)를 발굴, AI 산업의 올바른 성장을 독려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기존에 좋은 AI를 구분 짓던 ‘기술력’에 더해 기술 사용의 안전장치인 ‘AI 윤리’ 확보에 앞장선 기업을 시상한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후원한다.
이번 시상엔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춘 10명의 AI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서영주 포스텍 AI 대학원 원장을 비롯해 이정우 서울대 교수, 황기연 홍익대 부총장,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송길태 부산대 AI대학원장 등이다.
무하유는 실사용자 수 1000만 명이 넘는 ‘AI 표절검사 서비스’와 ‘AI 채용 자동화 서비스’, ‘한국어 기반 Detect GPT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2011년 창업 후 ‘Make your work easier’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실천해왔다. 작성된 문서가 정해진 규정에 따라 작성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 업무와 작성된 문서가 의미적 타당성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증 업무, 작성된 문서가 잘 작성된 문서인지 평가하는 평가 업무에 필요한 AI 기술을 개발, 사용화했다. 대표 서비스로는 논문 표절 검사 솔루션 ‘카피킬러’를 비롯해 AI 채용 자동화 솔루션 ‘프리즘’과 ‘몬스터’, 최근 이슈가 된 챗GPT를 탐지해내는 Detect GPT 솔루션 ‘GPT 킬러’가 있다.
무하유는 자연어이해(NLU) 등의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솔루션 기반 표절검사가 표절 여부를 탐지하는데 기본 4시간에서 하루가 필요하다면 이를 실시간, 1분 내외로 단축했다. AI 면접에서도 음성인식(STT, Speech To Text) 기술로 경쟁사 대비 오류 등을 높은 정확도로 잡아냈다. 실제 면접처럼 면접자의 대화 내용을 높은 정확도로 이해해 이를 기반으로 근거 있는 AI 면접 결과를 가능케 했다.
AI 윤리 분야에서도 앞장섰다. 비속어와 혐오 표현이 포함된 원천 데이터를 정제 단계에서 배제해 안전한 기술 구현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AI 오류를 줄이기 위해 최소 2명 이상의 라벨러가 교차 입력하도록 하고, 최종 검수자의 승인을 득하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또 사용자와 면접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검사문서 내 특정정보 블라인드 처리 방법 및 장치’ 특허 출원 기술을 활용, 개인정보, 편견 유발 정보와 같은 특정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를 마스킹 처리하고 있다.
무하유 관계자는 “채용과 평가에 사용되는 AI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만큼 신뢰성과 공정성에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지금까지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고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기술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