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랩이 고위험군으로 평가되는 인공지능(AI) 채용 분야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앞세워 올바른 AI 확산에 앞장선 기업으로 평가됐다. 

제네시스랩은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2회 Good AI Awards’에서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했다. AI로 사람을 평가해 고위험군으로 속하는 AI 채용 시스템으로 다른 분야와 동등하게 경쟁해 수상을 일궈냈다. 그만큼 AI 신뢰성에 큰 투자를 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Good AI Awards는 AI 개발과 상용화에 있어 우수한 성능과 윤리적 기준을 모두 갖춘 주체(기업·기관·단체·개인)를 발굴, AI 산업의 올바른 성장을 독려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기존에 좋은 AI를 구분 짓던 ‘기술력’에 더해 기술 사용의 안전장치인 ‘AI 윤리’ 확보에 앞장선 기업을 시상한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와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와 공동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후원한다.

이번 시상엔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춘 10명의 AI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서영주 포스텍 AI 대학원 원장을 비롯해 이정우 서울대 교수, 황기연 홍익대 부총장,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송길태 부산대 AI대학원장 등이다.

제네시스랩은 최근 많은 기업이 채용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과 취업준비생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채용 도구를 선보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 특히 AI 기술이 사람의 채용에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관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나간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제네시스랩은 현재 AI 면접 솔루션 ‘뷰인터HR’을 공급하는 회사다. 실제 전문 면접관이 진행하는 대면 면접을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전환해 지원자의 KSA(Knowledge, Skill, Attitude) 등 특정 업무 수행 시 조직 성과를 결정하는 역량을 평가하는 AI 영상면접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약 400만 건의 면접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AI 알고리즘이 탑재됐다. 이 알고리즘은 면접 경험이 풍부한 기업 인사 담당자, 산업심리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레이블링한 면접 영상 평가 결과를 학습해 사람 면접관의 평가 경험과 인사이트가 그대로 이식됐다. 면접 데이터 영상뿐 아니라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까지 학습한 것이다.

AI 면접을 진행하는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나 AI 평가에 혼란을 유도할 수 있는 이상 행위를 탑지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얼굴 인증 기능으로 대리 시험을 방지하거나 마스크 착용 시 이를 검출해내는 기능 등이다.

AI 윤리에도 앞장서고 있다. HR 도메인에 특화된 AI 시스템 생명주기 별 위험관리 절차를 수립하고 수행하고 있다. HR사업개발팀과 서비스운영팀, QA(Quality Assurance)팀, HR제품기획팀, AI연구실, 서비스개발실 등 총 6개 부서가 협력해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대응하도록 역할을 부여해 사용자 시스템 에러, 행동 추적, 전체 이벤트 기록, 종류별 이슈, 프로젝트별 이슈와 에러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절차는 계획 설계부터 데이터 수집 및 처리, AI 모델 개발, 시스템 구현, 운영 및 모니터링 등 전 단계에 맞춰 구성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개발, 사용까지 AI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영주 포항공대 AI대학원장은 “제네시스랩은 AI 기술력 확보를 위한 노력과 AI 윤리 준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돼 있고 특히 데이터 획득 및 보관 절차에서 개인정보법 준수 및 인공지능 시스템 보안 매커니즘 확립 등 구체적인 조치 수준이 두드러진다”며 “AI 면접 기술로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된 채용문화를 만들어 사회적인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