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여행부터 해외유학까지… '괌'의 재발견

기사입력 2023.03.27 08:00
  • 흔히 ‘괌’하면 모두가 꿈꾸는 대표 여행지이며 열대 속 지상낙원이라고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속으로 한발 더 디디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영어 교육의 놀이터'라는 점이다.

    지난 3월 괌정부관광청은 코엑스에서 개최된 ‘해외 유학 박람회’에 참가해, 여행지로서의 면모 외에도 영어 교육의 메카로서의 매력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여행과 교육의 효과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임을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 영어를 포함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짜릿한 여행까지 함께 즐기고 싶다면, 괌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괌 유학의 장점


    유학은 말 그대로 낯선 환경에서 일상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으로, 얼마나 잘 적응해 나갈 것인지가 큰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괌은 한국과 1시간의 시차가 나는 가까운 거리인 데다가 여행지로서의 친근함으로 심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또 사계절 내내 따뜻한 날씨와 눈이 즐거운 자연환경 덕분에,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 못지 않은 영어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대학 입학과 편입, 해외영어 캠프, 단기 어학연수, 괌 한달 살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부한 경험까지 지니고 있어, 괌은 더할 나위 없는 영어 교육의 파라다이스가 되어줄 것이다.

    전통 있는 고퀄리티 교육 서비스, 괌주립대학교

    남태평양의 명문 공립대학 괌주립대학교(University of Guam, 이하 UOG)는 1952년 설립되어 올해로 개교 71주년을 맞이하는 유서 깊은 대학이다. 첫 출발은 괌과 마이크로네시아의 학습자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었지만, 현재 25개의 학사 과정과 16개의 석사 과정, 2개의 대학 내에 14개의 자격증 과정 등을 보유할 만큼 규모도 확대되었다.

    또 UOG는 미국 서부 교육 인증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미국 랜드그랜트 및 시그랜트 대학교(U.S. Land Grant and Sea Grant Institution)로, 지난 3년간 U.S News and World Report에서 꼽은 사회적 이동성을 위한 서부 지역 최고의 대학(Best College for Social Mobility)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푸르디 푸른 바다가 펼쳐진 파고 만을 배경으로 망길라오 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마치 여행하는 기분으로 UOG 캠퍼스를 즐길 수 있다.

  • 괌주립대학교(UOG) 캠퍼스
    ▲ 괌주립대학교(UOG) 캠퍼스

    UOG에서 무엇보다 눈여겨볼 만한 것으로는 레벨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어 체험 프로그램과 대학 입학 준비를 위한 영어어학원 프로그램이 있다. 먼저 영어 체험 프로그램은 1주-4주 단위로 운영하는 단기 영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외부 방문 학교 학생과 방문 기관, 여행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개별 그룹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레벨의 영어 커리큘럼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관광, 스포츠, 문화활동이 고루 포함되어 흥미롭고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 괌주립대학교(UOG) 학생들의 모습
    ▲ 괌주립대학교(UOG) 학생들의 모습

    또 UOG에서 운영하는 영어어학원(The English Language Institute, 이하 ELI)은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 수업을 연중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ELI의 교수진은 제 2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에 폭넓은 경험과 업무 능력을 고루 갖춘 이들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영어 글쓰기, 회화, 듣기,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또 ELI는 국적에 관계없이 중등 교육을 이수하고 18세 이상인 사람이라면 이용 가능하고, 영어에 대한 사전지식이 필요치 않은 점도 특징이다. 다양한 목적으로 영어 유학을 고려한다면, UOG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여행 관련 직업을 꿈꾼다면, 괌 커뮤니티 대학

    괌 커뮤니티 대학(Guam Community College, 이하 GCC)은 관광국가로서의 자부심과 명성을 교육에 반영한 곳이라 볼 수 있다. 괌을 찾는 한국 방문객들이 늘면서, GCC는 국제 호텔 경영학과와 관광・여행경영학과, 그리고 여행 매니지먼트 프로그램 등으로 교과 과정을 대폭 확대했다.

    국제 호텔 경영학과에서는 호텔 경영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함께, 이에 따른 고객 서비스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에 초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관광・여행경영학과는 관광 및 여행 산업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학생들에게 리더십과 업계 내 다양한 분야의 경영・운영 원칙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 4주 동안 진행하는 ESL 집중 프로그램(ESL Immersion Program)은 활동과 체험이 결합한 형태로, 한국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괌 커뮤니티 대학(GCC) 학생들의 모습
    ▲ 괌 커뮤니티 대학(GCC) 학생들의 모습

    GCC의 국제 호텔 경영 프로그램은 AHLEI(American Hotel & Lodging Education Institute)와의 제휴 계약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은 보다 다양한 강의를 수강하고 업계 자격증까지 딸 수 있다. AHLEI는 60년 전통의 환대 산업을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단체로, 이곳의 자격증 또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호텔리어의 꿈을 꾼다면, 관광의 본고장 괌에서 살아있는 교육을 경험하며 신나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듯하다.

    한편, 괌정부관광청은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한국의 대학교들과 협업을 통해 교육 여행지로서의 브랜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마음 설레는 여행과 뜨거운 학구열을 동시에 불태울 수 있는 괌에서, 일거양득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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