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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들이 다채로운 환경 친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그린 트래블 위드 코오롱’ 캠페인을 실시한다. ‘그린 트래블 위드 코오롱’은 ‘호캉스족’의 친환경 활동 동참을 격려하는 캠페인으로 불필요한 조명 소등부터 다회용∙비건 어메니티 사용, ‘플로깅’ 등 손쉽게 환경을 지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3월 25일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지구촌 불 끄기 운동 ‘어스아워(Earth Hour)’에 참여할 수 있는 ‘2023 어스아워 위드 코오롱’ 캠페인을 진행한다. 투숙객들도 ‘어스아워’를 실천할 수 있도록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공용공간 조도를 낮추거나 부대시설 조명을 소등한다. 캠페인 진행 시간 동안 코오롱호텔은 커피 및 베이커리류를 할인 제공하며, 그 외 시설에서는 동참하는 고객에 한해 LED 초를 증정한다.
호텔 카푸치노는 ‘어스아워’를 기념해 ‘오늘의행동 패키지’를 출시했다. 사회적협동조합 ‘오늘의행동’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해당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3,600초 동안 태울 수 있는 ‘삼천육백초’를 제공해 실내 전등, 스마트폰 등 전력에 의지하지 않고 명상 또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내달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1층 로비에서 ‘삼천육백초’를 포함한 ‘오늘의행동’의 다양한 굿즈를 확인할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비거노믹스’ 트렌드에 발맞춰 비건 어메니티도 새롭게 도입한다. 자연주의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피부피부(PIBU PIBU)’와 협업해 다회용 샴푸, 바디워시, 핸드워시 등을 객실 내 설치한다. 어메니티 용기 또한 밀로 만들어져 환경친화적인 면모를 더했다. 이외에도 밀로 만든 칫솔, 종이 치약 등을 재생 용지로 제작된 펄프 박스에 담은 미니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해 ‘비건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지속 가능한 호캉스 또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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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롤링힐스 호텔에서는 친환경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체크인 그린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친환경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가방 1개를 제공한다. 이 가방은 제주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해비치 호텔 객실에서 사용한 생수병을 분리 배출하면 제주개발공사에서 직접 수거하고, 이를 고품질 재생 섬유로 재탄생시켜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아울러 ‘친환경 여행 안내서’를 제공하고, 고객의 별도 요청이 없으면 객실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메시지를 담은 제로웨이스트 실천 도서 한권도 대여해준다. 호텔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서는 여행을 하며 쓰레기 줍기를 실천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생분해 비닐봉투, 장갑, 집게 등으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를 제공한다.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수영장 이용 혜택 등도 포함됐다.
파크 하얏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부산은 글로벌 하얏트가 지향하는 지역 사회 공헌 활동 ESG 프로그램인 ‘월드 오브 케어 (World of Care)’의 일환으로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2023 어스아워’에 참여한다. 어스아워 행사 당일인 3월 25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호텔 1층 입구와 외관 로고 조명을 소등한다. 또한, 호텔 내 전 레스토랑의 조명을 최소화하는 대신 캔들로 테이블을 데커레이션하여 로맨틱한 분위기의 캔들라이트 디너(Candle Light Dinner) 이벤트를 선보이며, 해당 시간 캔들라이트 디너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생산한 저탄소 인증 식재료를 활용한 목테일 한 잔을 제공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