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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연어 엔진, 현대백화점 AI 챗봇 두뇌로 탑재

기사입력 2023.01.29 15:27
현대백화점에 ‘어드밴스드 머신러닝’ 기술 공급… 일반 챗봇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가능
  • 현대백화점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어드밴스드 머신러닝(AML)’을 활용한 AI 챗봇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어드밴스드 머신러닝(AML)’을 활용한 AI 챗봇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 기술이 현대백화점 AI 챗봇 ‘젤뽀’에 탑재됐다. 젤뽀는 현대백화점이 29일 출시한 AI 기반 고객 상담 서비스다. 현대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관련된 상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각 지점과 관련된 쇼핑 혜택, 팝업스토어, 신규 오픈 브랜드 등의 영업 정보를 비롯해 주차 사전 정산, 온라인 상품 주문조회, 배송 현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젤뽀를 일반적인 AI 챗봇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 ‘채팅 상담’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과 자체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인 ‘스타일에이치’ 콘텐츠를 챗봇을 활용해 접할 수 있다.

    젤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연어 AI 엔진 ‘어드밴스드 머신러닝(AML)’을 활용했다. AML은 기존 챗봇 모델 대비 약 18% 높은 정확도를 가진 자연어 엔진이다. 사투리와 비속어를 포괄한 한국어를 높은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어 사용자와의 소통이 보다 자연스럽다. 일례로 이용자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패션 추천’이라고 물으면 해당 단어를 이해해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10개월간의 개발기간 동안 2만 5000여 건의 고객 상담 테스트를 진행해 97%에 달하는 정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시스템 모니터링과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AI 챗봇 상담 서비스 젤뽀가 단순 상담 서비스를 넘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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