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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고급 택시 시장… "프리미엄 리무진으로 차별화"

기사입력 2023.01.19 10:31
  • 노블클라쎄 L4 / 케이씨모터스 제공
    ▲ 노블클라쎄 L4 / 케이씨모터스 제공

    그동안 중형 세단 중심이던 택시 시장이 프리미엄 택시 이용자 증가와 소비자들의 가치 지향적 소비 트렌드에 따라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고급 택시 시장은 청결한 내부, 친절한 드라이버를 넘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카카오T 블랙은 프리미엄 리무진 브랜드 '노블클라쎄'의 시그니처 모델인 L4를 서비스하고 있다. L4는 노블클라쎄의 최상위 4인승 프레스티지 모델로 기존 카카오T 블랙에서 운영되던 대형 세단 차종과 달리 VIP 의전에 특화된 실내 공간이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노블클라쎄 L4는 운전석과 2열 VIP석을 구분해주는 커튼 파티션, 뉴스와 날씨, 증권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센터 파티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파수비오 VIP 시트 등이 적용된 프라이빗 리무진으로 외국 바이어의 방문과 같은 특별한 VIP 고객에게 의전이 필요할 때 단기간 이용이 가능해 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타다 넥스트 / 브이씨엔씨 제공
    ▲ 타다 넥스트 / 브이씨엔씨 제공

    새로운 이동 기준을 제시하는 타다는 참여형 콘텐츠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타다 택시 이용 시 승객이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 재생할 수 있는 '타다 사운드트랙'과 자체 제작한 서울 도심을 담은 '무브로그' 영상을 제공, 고객이 이동 중 편안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타다는 타다 넥스트와 플러스의 급정거·급감속 비율을 최대 35% 낮추기 위해 드라이버 앱 기능을 개선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아이엠 하이블랙 / 진모빌리티 제공
    ▲ 아이엠 하이블랙 / 진모빌리티 제공

    아이엠택시는 더욱 편안한 이동을 돕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아이엠 화이트에서 4세대 하이리무진 카니발 차량으로 운영되는 '아이엠 하이블랙'으로 구분해 차별화를 나섰다. 하이블랙을 운전하는 마스터 지니(아이엠택시 기사)는 내부 평점 5점 만점에 4.92점 이상의 기준 요건을 갖춘 기사만 운행할 수 있다. 전용 유니폼 및 배지, 명찰 등을 착용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택시 호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결제 방식 도입 및 각종 언어별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택시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고급 택시 업계 관계자는 "고급 택시는 중형 택시보다 요금이 비싸지만 최근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차별화된 특별한 이동 서비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급 택시 시장은 새로운 프리미엄 차량 라인업 확대로 고급 택시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되거나,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과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 등으로 고급 택시 서비스 신뢰와 충성 고객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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