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ESG 시대를 이끌다] 소비자 동참 ‘환경’ 캠페인 선보이는 유통업계

기사입력 2022.12.21 13:18
  • 친환경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기업의 친환경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비자와 함께하는 지속적인 환경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카콜라는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 캠페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3을 최근 성료했다. ‘원더플 캠페인’은 소비자가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소비자 동참형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2020년 12월 처음 시작해 작년 시즌2를 거쳐 올해 5월 시즌3이 진행됐다.

  • 사진=코카콜라 제공
    ▲ 사진=코카콜라 제공

    시즌2부터는 고품질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투명 음료 페트병’의 수거를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즌3에서는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참여 가능한 온라인 캠페인을 중심으로 이마트, 블랙야크 매장에서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자들로부터 총 22.5톤의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했다. 이는 500ml 페트병 163만 개에 달하는 양으로, 수거된 페트병은 리사이클링 굿즈인 ‘코카-콜라 보랭 캠핑의자’로 만들어져 참가자들에게 재전달됐다. 일부는 국내 아동복지시설에서 필요한 물품으로 재탄생돼 기부됐다.

    비와이엔블랙야크도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재활용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페트 줄게, 앞치마 다오’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리배출’ 단계에서 소비자의 자발적 동참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참여자의 리워드로는 블랙야크의 페트병 자원 순환 기술을 통해 23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그린야크 친환경 캠핑 앞치마’를 제공한다.

  • 사진=비와이엔블랙야크, 락앤락 제공
    ▲ 사진=비와이엔블랙야크, 락앤락 제공

    락앤락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재탄생시키는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3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누적 약 2톤가량의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수거됐으며 이는 480㎖ 용기 기준 약 1만 8200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9월에는 올해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플라스틱 중 남은 자투리를 활용해 만든 ‘캠핑박스’ 굿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캡슐 커피 브랜드 레브의 ‘레브 리사이클링 캠페인’은 올해 4월부터 진행 중인 친환경 캠페인으로, 알루미늄 캡슐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자체 제작한 ‘레브 캡슐 오프너’를 선보이고 있다. 오프너를 사용해 분리한 커피 캡슐은 이너 필터와 캡슐 리드지, 커피 가루는 일반쓰레기로, 캡슐은 알루미늄으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오프너 자체도 50% 재생 플라스틱이 활용됐으며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제작돼 지속 사용할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해 보다 쉬운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도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캠페인 ‘블루 온 이디야’를 진행 중이다.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고 매장에서 수거한 커피박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 비건 뷰티 브랜드 ‘톤28’과 협업해 커피박을 함유한 천연 커피 스크럽 비누 KIT를 제작했고, 9월에는 ‘커피박 인센스 키트’를 선보였다. 키트를 통한 수익금은 바다 보호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는 환경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이케아 코리아가 매년 개최하는 ‘그린 프라이데이’는 제품의 수명을 연장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기후변화 대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행사 기간 동안 고객이 사용하던 이케아 가구를 매입하는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입 가격의 50%를 환불 카드를 통해 추가로 받게 된다. ‘바이백 서비스’를 통해 매입된 제품은 수리 등을 거쳐 각 매장 자원순환 허브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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