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美 기준금리 0.5%p 인상하며 속도 조절했지만... "긴장의 끈 늦출 수 없어"

기사입력 2022.12.15 11:29
  • 미 연준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상(3.75~4.0 → 4.25~4.5%)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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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픽사베이

    앞서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p씩 4차례 연속 급격히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바 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주 발표된 11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인 7.3%보다 낮은 7.1%를 기록해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하며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파월 미 연준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금리인상 속도보다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기간이 중요하다"라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획재정부(기재부)는 15일 '비상거시금융회의'를 개최해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과 정부의 시장안정 조치 등으로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CP(기업어음) 금리가 10월 초 이후 최초로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발행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1400원대까지 상승했던 원달러환율도 최근 1200원 후반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완화되는 추세다.

    다만 기재부는 향후 주요국 물가나 경기둔화 흐름, 통화긴축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이 확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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