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아바타 포털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페르소나스페이스가 ‘故 서지원 아바타 기자간담회Memorial ep. 3: 아름다운 울림’을 개최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추억을 디지털화해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故 서지원의 아바타 ‘AVA 서지원’은 이번 간담회에 이어 TV CHOSUN ‘아바드림’을 통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故 김성재, 故 김자옥 아바타 기자간담회에 이어 이번에도 간담회의 포문을 연 MC 김상균 교수는 “27년 전 故 서지원 님이 한창 활동했던 대학교 4학년 때가 생각난다. 이번 AVA 서지원을 통해 또 한 번 소중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뜻깊다”며 “먼저 떠나간 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존재가 아바타인 것 같다. 소환이나 부활이 아닌 ‘소통’으로 아바타가 우리와 함께하는 만큼, 작은 추억을 바탕으로 ‘사랑’을 퍼트리는 게 우리의 소명이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故 서지원은 특별한 기술력으로 구현된 버추얼 아바타로 등장, 생전 모습과 다를 바 없는 모습에 유가족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순백의 스타일링과 미소년 외모로 ‘원조 하이틴스타’로 활동했던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 

AVA 서지원은 현장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서지원이에요. 오랜만에 만나 뵙게 되니까 너무 떨리네요.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꿈 같아요. 서둘러 떠난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저에게 주신 큰 사랑이 저를 있게 했어요. 저도 여러분께 위로와 사랑을 전하며 힘이 되는 존재로 기억되길 바래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지켜본 동생 박병훈씨는 “항상 형을 생각하며 그리워했는데 이렇게 아바타로 만날 수 있어서 감동적이다. 비록 아바타지만 그때 그 시절의 형이 느껴져 울컥했다”며 “이번 아바타 제작을 통한 미션, 철학 등 아바타 제작 의도가 참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좋은 추억을 소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전히 그의 기일을 그리며 활동 중인 故 서지원의 팬클럽도 이번 간담회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팬클럽 ‘슬비’의 김현남씨는 현장에서 故 서지원의 아카이브 자료와 굿즈를 병훈씨에게 전달하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전했다. 

TV CHOSUN ‘아바드림’ 속 故 서지원의 트리뷰트 무대로 공개됐다. 헌정 무대는 故 서지원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가수 박선주와의 듀엣 무대로 진행됐다. 특히 생전 故 서지원의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한 것은 물론 모션 캡처, 디지털 캐릭터, 버추얼 스튜디오, XR 라이브, AI 보이스, 홀로그램 등 6가지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져 메타버스 콘텐츠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벌써 세 번째 고인의 아바타를 제작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갤럭시코퍼레이션,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아바드림’에서 故 김성재, 故 김자옥 무대로 아바타 세계관을 구현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AVA 서지원’의 무대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계명사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철학을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심도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는 “AVA 서지원은 유가족, 팬클럽 등 다양한 곳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는데 포커스를 뒀다. 팬클럽 ‘슬비’의 현남 씨도 故 서지원을 기리는 모임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신 거로 안다. 이처럼 작은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의미, 추억을 되새기는 것, 그것이 아바타의 제작 의도가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故 서지원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질 ‘아바드림’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AI 음악쇼다. 21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방영될 7회분에서는 ‘AVA 서지원’의 무대는 물론 순정마초남 ‘싼티안나’와 힐링 보이스 ‘치유신’이 드리머로 출연해 평소 꿈꿔왔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