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합] 주 3회 파격 편성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X이성민의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입력 2022.11.17.16:13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복수극으로 컴백한 송중기가 보여준 적 없던 톤의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장르를 불문하고 명품 연기를 선보이는 이성민, 정갈한 톤의 연기로 호평을 이끈 신현빈이 합세해 본 적 없는 판타지 회귀물을 완성한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JTBC 새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정대윤 감독을 비롯해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참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 이날 정대윤 감독은 작품에 대해 "제목에 대해 한 말씀 드리면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제목을 들으시면 재벌 2세의 로맨스나 끈적한 막장 드라마 그런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우리 작품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한 남자가 과거로 회귀해서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남녀노소 재밌게 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면서 만들었다. 온 가족이 재밌게 시청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에서 비서 '윤현우'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 두 역할을 연기하게 된 송중기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태희 작가와의 신뢰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본을 집필해 주신 김태희 작가님과는 11년 전에 '성균관 스캔들'에서 함께 했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서사가 탄탄해서 선택한 게 가장 첫 번째 이유다"라고 운을 뗐다.
  • 이어 "성민 형님께서 진양철 회장 역을 맡아주신다고 들었고, 그래서 더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제 나이 또래, 혹은 저보다 후배인 남자 배우들 중에서도 형님과 연기를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다. 저 역시 그랬다"라며 "몇몇 작품에서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인연이 되지 않다가 이번에 뵙게 됐다. 선배님과 하고 싶었던 그 마음은 되게 설레었다. 만약 선배님이 작품을 고사하셨다면 저 역시 정중히 거절했을지 모른다. 정말 든든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극 중 두 인물을 연기하게 된 송중기는 "저는 1인 2역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진 않았다. 한 인물이 다른 인물의 과거로 회귀해서 진행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촬영했다"고 귀띔했다.
  • 이성민은 진도준의 할아버지이자 순양그룹의 총수 '진양철'로 분해 작품의 중심을 잡는다. 이성민은 송중기와의 현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케미가 좋았다"고 운을 뗀 이성민은 "중기 군과 현장에 있는 게 너무 행복했다. 그냥 후배, 동생임에도 제가 기댈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넓은 가슴을 가진 친구다. 현장에서도 중기 군과 연기를 하고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을 때마다 늘 든든한 동생, 든든한 맏아들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작품을 선택한 것에 송중기 군과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에는 할아버지와 손주 말고 다른 관계로 만나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으로 분한다. 서민영은 원작과 다른 캐릭터로, 드라마 속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현빈은 "원작을 다 보진 못했는데, 서민영 캐릭터가 분량을 떠나서 설정 자체가 드라마와는 다르다고 들었다. 여기서는 도준이와 법대 동기로 만나 이어지는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민영은 과거와 현재 모두에 존재하며 시간의 흐름을 몸소 표현해야 하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신현빈은 "현재의 민영과 과거의 민영이 같은 사람이지만, 분위기는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보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설득력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 지금의 냉철한 사람이 되기까지 과거의 서민영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 마지막으로 정대윤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개성이 선명한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이야기"라며 "30년 시간을 거치면서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하고 선택을 해나가는지 중점으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8일(금)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