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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가상화폐 폭락에 ‘국가부도’ 위기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2.11.16 15:02
FTX 파산 신청으로 인해 급락세, 총 손실액은 6723달러로 디폴트 위기 처해
  • (사진제공: 셔터스톡)
    ▲ (사진제공: 셔터스톡)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가 크립토 위기 속에 투자 손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현재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FTX에 이어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코인 크로노스 가치도 크게 떨어지면서 위기가 걷잡을 수 없어지는 상태다.

    현재 비트코인의 경우 1비트코인에 1만 6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2년 새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법정통화 채택을 선포하며 약 1천만 달러를 사들인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때마다 “싸게 팔아줘서 감사하다”며 추가 매수에 나섰다. 가장 마지막 매수는 7월 152만 달러어치며, 누적 구입액은 1억 715만 달러 상당이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손익을 보여주는 나이브트래커 사이트를 살펴보면, 현재 투자액의 62%를 손해 보고 총 손실액은 6723만 달러에 이른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취소를 강력하게 권고하며 “재정 안정성과 건전성 등에 큰 리스트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가 채무 상황도 더욱 나빠져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8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엘살바도르는 내년 1월까지 약 6억 6700만 달러의 부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부채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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