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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의 명칭이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전문의의 전문과목 중 ‘흉부외과’의 명칭이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된다. 환자가 전문과목의 진료영역을 더욱 쉽게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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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는 ‘흉부(가슴)’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용어다. 1972년 이후 외과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전문과목으로 인정된 후 1994년까지는 ‘흉곽외과’라는 명칭으로 사용하다 1995년 ‘흉부외과’로 변경했다.
보건복지부는 ‘흉부외과’의 명칭이 어려워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지 환자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흉부외과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는 대한흉부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대한의학회의 중재로 관련 학회 간 논의를 통해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시행령 개정으로 흉부외과 진료영역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및 병원협회 등 의료계와 협조하여 새로 바뀐 심장혈관흉부외과의 명칭이 의료 현장에서 잘 정착되도록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김경환 이사장은 “흉부외과 50여 년의 발자취를 함께 해온 과의 명칭이 누구나 쉽게 진료 분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되었다”라며, “명칭 변경이 환자에 한 발 더 다가가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