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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의료영상 광주시 6개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며 실용성 검증에 나선다. 영상판독 AI 솔루션을 공급해 도입 성과 등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광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의료 AI 솔루션 보급·확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지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 AI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를 분석하는 사업이다. 해당 결과를 토대로 전 지역에 AI 솔루션을 확산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 6개 병원에 4개 AI 솔루션을 공급한다. 저선량 흉부 CT 촬영 영상과 뇌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과 폐 질환, 심장질환 등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이번 사업을 위해 AI 솔루션의 우수성과와 기업의 개발 역량, 품질 관리, 사업 성과 등을 평가해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7년부터 국가폐암검진 판독지원 솔루션을 단독으로 공급해왔다.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유럽 6개국이 참여하는 폐암 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SLP) 등을 연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의료 AI 솔루션으로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며 “광주를 거점으로 전국 단위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기술을 더 고도화해 검진뿐 아니라 진단, 치료, 예후 관리까지 환자 케어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의료영상 종합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