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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사업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10일 발표했다.
푸르밀은 기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하고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할 것이며,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호소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푸르밀은 전 직원 대상 11월30일자로 사업종료·정리해고를 통지한 바 있다. -
푸르밀은 호소문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도 지속된 누적 적자로 ‘경영 위기’를 넘어 회사의 ‘존폐’를 고민할 만큼의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금 유동성마저 고갈되어 회사가 더 이상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겠다는 판단에까지 이르러, 지난 10월 17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직원들에게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가능 한 날, 11월 30일까지만 사업을 영위할 것임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푸르밀은 많은 분들이 사업종료만은 막고 어려움을 최소화해달라는 요청했다며 “회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여기에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려 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는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갖추어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푸르밀은 “회사는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하오니 회사에 대한 미움을 거두어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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