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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빠르게 크리스마스 등 연말 장식과 시즌 한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를 타고 연말 최대 행사인 크리스마스 축제를 예년보다 일찍 준비했지만, 최근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전면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7일 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와 무역센터점 정문에 최대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빈하우스(통나무집), 나무 등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된 겨울 숲과 이국적인 곡물창고 콘셉트의 ‘H빌리지’를 전시했다. 롯데백화점은 당초 지난 3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한 외관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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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크리스마스 한정 제품을 조심스레 선보이고 있다. 플레이모빌 공식 수입업체 아이큐박스의 높이 65cm에 달하는 대형 피규어 XXL 산타는 특유의 압도적인 크기와 예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인기다. XXL 피규어 산타는 시즌 출시 이후 공식 수입원 온라인 아이큐박스몰뿐 아니라 전국의 백화점 완구 매장, 이마트(토이킹덤), 완구 할인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매년 12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시즌 상품 플레이모빌 어드벤트 캘린더도 2022년 겨울 다시 판매된다.
다가오는 연말과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신학기 선물을 계획중인 고객을 위해 필수 아이템인 책가방 세트도 선보인다. 블루독은 이번 시즌 신학기 책가방 출시를 앞두고 전년 대비 상품력을 강화했다. 전반적으로 다양해진 그래픽과 함께 여아 책가방은 글리터, 진주 참을 추가해 귀여운 느낌을 더했다. 알로봇은 ‘R큐비 스쿨백’, ‘큐비하드 스쿨백’ 등 총 12종의 책가방 세트를 출시했다.
스와치는 어린이 시계 신제품 플릭 플락 샤인 브라이트 신규 모델 2종을 크리스마스 컬렉션으로 출시한다. 컬렉션 시계 모두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BPA Free 소재로 제작됐다. 스트랩은 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헤드, 루프. 핀, 버클 부분에는 자연 추출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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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는 시즌 한정판 커피 6종과 에디션 홀리데이 캘린더, 초콜릿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커피 제품은 프랑스에서 프리미엄 디저트를 정립한 것으로 알려진 파티세리 명장 ‘피에르 에르메’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이번 신제품은 오리지널과 버츄오 각각 3가지 종류로 만나볼 수 있다. ‘피에르 에르메 에디션 홀리데이 캘린더’는 커피 24종과 액세서리 1종으로 구성된 어드벤트 캘린더이다.
뷰티업계도 연말 분위기를 가득 담은 다양한 홀리데이 에디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시카 수딩 크림 홀리데이 에디션’은 기존에 출시된 레드 블레미쉬 시카 수딩 크림을 대용량, 튜브형으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의 의견을 고려해 기획됐다. ‘레드 블레미쉬 시카 수딩 크림’ 역시 VOC를 반영해 출시된 제품이다.
키엘의 ‘2022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메이드 바이 라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뉴욕의 연말을 즐기는 모습이 패키지에 담겨 키엘만의 홀리데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록시땅은 프렌치 일러스트레이터 에바 오프레도와 협업해 홀리데이 시즌 한정 제품인 ‘2022 원더 인사이드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 패키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열매와 함께 자연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듬뿍 담아 1년 동안 농사 지어 얻은 열매를 수확해 축제를 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