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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유럽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 전개

기사입력 2022.10.31 15:31
  • 26일 기아 송호성 사장이 그리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기아 제공
    ▲ 26일 기아 송호성 사장이 그리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은 기아 송호성 사장이 세르비아, 알바니아, 그리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귀국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이끌고 있는 송호성 사장은 지난달 외교부 장관의 첫 번째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방문지로 유럽을 선택했다. 유럽은 국제박람회기구(BIE) 내 가장 많은 48개 회원국을 보유한 지역이다.

    송호성 사장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 니콜라 셀라코비치 외교부 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웅 주세르비아 한국대사도 참석해 송호성 사장과 한목소리로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의 최적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날 알바니아에서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 아르테미스 말로 외교부 차관 등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의 매력과 경쟁력, 차별화 포인트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세계박람회 후보지로서 부산의 적합성을 알렸다.

    26일 마지막 방문지인 그리스에서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콘스탄티노스 프래코야니스 외교부 차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정일 주그리스 한국대사도 송호성 사장과 일정을 함께 하며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탰다.

    송호성 사장은 "한국은 짧은 기간에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교량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어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로서,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교통 물류의 허브임과 동시에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풍부한 대형 국제 행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기아 송호성 사장이 24일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기아 제공
    ▲ 기아 송호성 사장이 24일 세르비아 현지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기아 제공

    송호성 사장은 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 등에 글로벌 리더십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세계 각국을 찾아 발로 뛰는 유치 지원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 27~28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연달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 역시 지난 26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바하마, 칠레, 파라과이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부산(한국),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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