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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산림, VR로 보는 것만으로 ‘긍정적 감정’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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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28 17:03
10분 이하로 진행한 경우보다 10분 이상 진행한 경우가 더 효과적
  • (사진설명: 가상현실 속의 한남숲, 사진제공:산림청)
    ▲ (사진설명: 가상현실 속의 한남숲, 사진제공:산림청)

    가상현실(VR) 등에서 가상의 산림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 감정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실감 콘텐츠와 산림 환경에서의 심리적 효과를 입증한 국내외 연구 21건의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감 콘텐츠로는 가상현실(VR)과 360도 공간 정보의 제공이 생생하게 산림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심리 변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을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활력·안정감·행복감 등의 긍정적 감정의 증가를 보였으며 특히, 우울·긴장·불안정·피로 등 부정적 감정의 완화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10분 이하로 진행한 경우보다 10분 이상 진행한 경우가 심리적 효과에 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열린 시야에서 경관을 바라보도록 설계한 콘텐츠에서는 감정 회복 부분에서, 숲의 내부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설계한 콘텐츠에서는 인지 부분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김건우 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박사는 "해당 연구 결과는 디지털 기술과 산림의 융합이 심리 회복에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이 실감 콘텐츠 기반 숲 체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를 계속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향후 산림과 실감 콘텐츠를 융합한 기술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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