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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블록체인 기반 선박금융으로 회복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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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28 16:59
증권형 토큰 STO 도입하면 선박을 만드는데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 확보
  • (사진제공: HJ중공업)
    ▲ (사진제공: HJ중공업)

    HJ중공업은 부산시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BWB 2022)’ 컨퍼런스에서 ‘조선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을 주제로 새로운 조선업 활성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BWB 2022는 27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다. 

    이번 발표는 HJ중공업 유상철 경영기획 부문 총괄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국내 최초 선박펀드를 설립한 전문가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조선업의 현실과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인 ‘STO(Security Token Offering)’를 활용한 선박금융의 자금 조달 방법 등에 초점을 맞춰 국내 조선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STO는 회사, 부동산, 미술품, 주식 등 전통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 증권형 디지털 자산이다. 최근 STO 도입 논의가 꾸준히 나오면서 조선업계에 도입이 된다면 개인이나 기관이 선박을 분할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각광받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소규모 분산투자가 가능해지면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조선업은 선박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금 90% 이상이 인도 전에 소요되지만, 인도 이후에야 60%에 해당되는 잔금을 받을 수 있어 자금난을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추후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 투자가 활성화되면 조선소는 건조대금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건조와 경쟁력 있는 수주가 가능해진다. 또한 해양금융특화중심지와 글로벌 블록체인 도시를 추진 중인 부산시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박금융의 증권형 토큰화는 소규모 분산투자로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 해운업과 조선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일감 공급이 이뤄진다면 국내 조선업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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