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NIA, ‘스마트팜 국제협력’으로 한국 클라우드 수출 길 마련

기사입력 2022.10.27 10:43
말레이시아 농작물 데이터, 외산에서 네이버클라우드로 이관
  • 말레이시아 파인애플 농장에 관수·관비장비와 기상 센서 장치가 설치된 모습. /NIA
    ▲ 말레이시아 파인애플 농장에 관수·관비장비와 기상 센서 장치가 설치된 모습. /NIA

    국내 클라우드 수출길이 정부 주관으로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국제IT협력프로젝트 중 하나인 ‘한-말레이시아 IT협력프로젝트’를 통해 농작물 관리 및 환경 대응에 필요한 인프라를 외산에서 국내 클라우드로 전환,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IT협력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페루 등 중점협력국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협력해 양국 동반 성장과 더불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말레이시아와 하는 IT협력프로젝트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분야 공동 협력과제를 수행하고 기술·경험 교류를 통해 양국 우호 관계 증진과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는 과기정통부와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부간 양해각서(MOU)에 기반해 NIA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AI 기반 스마트팜 분야 공동협력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AI 스마트 농업 모델 시범 구축을 위해 스마트팜 업체 ‘쉘파스페이스’가 수행업체로 2년간 참여했다.

    이 사업은 농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기후, 토질 등 환경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농작물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초기에는 글로벌 규모 외산 클라우드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하지만 서비스 시범 운영단계인 2022년에 들어서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과 향후 사업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통합서버, 관리 PC, 방화벽을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 모든 데이터를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격 이관했다.

    NIA는 네이버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관 후 다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관수·관비, 농약사용 최적화 등 맞춤형 솔루션 구성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작황 개선과 영농비 절감 등 시범시스템의 경제성 효과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호 NIA 본부장은 “스마트팜 기술력을 가진 기업, 세계 인프라 거점을 가지고 있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며 “국내의 우수 ICT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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