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가 할로윈 시즌을 앞두고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할로윈은 파티, 코스프레 등 이국적인 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세대들의 새로운 놀이문화가 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할로윈 시즌 한정 메뉴 출시부터 이벤트,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문화 공간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할로윈 시즌을 겨냥해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기는 비주얼이 인상적인 신메뉴들이 대거 출시됐다.
-
공차코리아는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블렌딩 된 붉은 딸기 시럽, 유령 초콜릿까지 더해진 할로윈 시즌 한정 메뉴인 ‘할로윈 딸기 초코 스무디’를 출시하고,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폴바셋은 ‘할로윈 펌킨 라떼’, ‘리치베리 팝핑 프라페’, ‘펌킨 초콜릿 쿠키 프라페’ 총 3종의 할로윈 시즌음료를 출시했다. 또한 던킨은 할로윈의 상징인 호박머리 아이콘을 활용한 할로윈 도넛 4종과 잭오랜턴 아이스티 4종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으며, 파파존스 피자는 페퍼로니와 블랙올리브로 웃는 호박 얼굴을 표현한 ‘할로윈 피자’를 한정 판매한다.
뚜레쥬르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손잡고 다양한 핼러윈 제품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국내 최초 호러 판타지 애니메이션인 ‘신비아파트’의 귀여운 도깨비 캐릭터를 모티프로 한 케이크와 롤케이크 등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할로윈 라벨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이슬, 진로 총 6종으로, 할로윈을 상징하는 드라큘라, 마법사, 유령 등을 두꺼비 캐릭터에 적용해 디자인했다. 스티커 형태로 제작한 할로윈 라벨을 제품에 붙이면 어디서든 ‘할로윈 에디션’으로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할로윈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는 SNS 이벤트도 다양하다.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유령, 해골 등 할로윈 스티커를 동봉한 ‘제스프리 할로윈’ 패키지를 한정 판매, 해당 스티커로 꾸민 ‘할로윈 키위’를 개인 SNS에 업로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매드포갈릭, 티지아이프라이데이스(TGIF) 등은 매장을 할로윈 분위기로 연출하고 코스튬을 입은 직원과 함께 사진 촬영 후 SNS에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도미노피자는 포켓몬 할로윈 홀로그램 카드 B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BBQ는 할로윈 특별 세트를 출시하고 BBQ앱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오프라인 공간에서 할로윈 파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끈다.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는 유령의 집과 좀비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담은 ‘핼러윈 페스티벌’을 진행, 가족과 연인, 아이들과 MZ세대, 반려견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핼러윈 축제의 장을 펼친다. 고양점은 오는 31일까지 쿠키 브랜드 ‘오레오’와 함께 팝업 스토어, 유령의 집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레오 핼러윈’ 행사를 진행한다. 코엑스몰점은 오는 29일 23시부터 익일 30일 2시까지 MZ세대를 위한 도심 속 좀비 추격 레이스 ‘2022 좀비런 서울’을 진행한다.
동서식품은 스타필드 고양에서 ‘오레오의 할로윈 대모험’을 컨셉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할로윈 장식물, 대형 호박 모형으로 꾸민 할로윈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쿠키 쿠킹 클래스인 ‘오레오 할로윈 파티세리’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할로윈 파티에 온 듯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한 위니비니도 잠실 롯데월드몰과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오는 31일까지 할로윈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귀신 분장을 하고 사탕을 주고받는 할로윈의 유래에 걸맞는 컨셉으로 기획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며 젤리, 초콜릿 등 할로윈 테마 한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할로윈 포토존을 운영하는 브랜드도 있다. 이마트 용산점은 ‘좀비타운’을 운영하며 각종 공포 소품과 인형을 배치한 포토존, 무료 4컷 포토 기계를 설치했다. 롯데물산은 8년만에 러버덕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레인보우덕, 해골덕, 드라큘라덕, 고스트덕 등 할로윈 포토존 9개소를 선보이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게 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이색 경험을 즐기는 MZ세대 사이에서 할로윈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펀로윈’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업계 전반에서 할로윈 시즌 한정 제품 출시는 물론, 펀로윈 트렌드에 걸맞은 재밌고 다양한 이벤트가 기획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